"과천시민에게 모욕감, 안상수 정계 은퇴하라"

24일 과천 지방의원들 성명 "공당 대표는 물론 정치인으로서 자격 잃었다"

등록 2010.12.25 19:09수정 2010.12.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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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상수 의원 정계은퇴 촉구 기자회견

안상수 의원 정계은퇴 촉구 기자회견 ⓒ 서형원의원

안상수 의원 정계은퇴 촉구 기자회견 ⓒ 서형원의원

과천 지역 지방의원들이 지난 24일 오전 과천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통해 이 지역 국회의원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과천시의회 의원 과반수인 시의원 4명과 과천지역 경기도의원 1명은 '과천 시민은 부끄럽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정계 은퇴하라!' 제목의 성명에서 "연이은 설화, 실정, 책임회피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과천·의왕)가 이번엔 룸살롱 자연산 운운하는 저열한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구민의 인내심을 바닥냈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이번 성희롱 발언 이전에도 병역회피 의혹, 불교 폄훼, 보온병 사건, 서민 예산 삭감과 날치기에 대해 남 탓하기 등으로 이미 공당의 대표로서는 물론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잃었다"며 "이번 사건은 그동안 보여준 몰상식이 단지 과거의 일이거나 실수가 아니라 자신의 저열한 자질 탓임을 극명히 보여준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안상수 의원은 자연산 발언이 있던 자리에서, 지역구민들이 보온병 포탄 발언을 이해해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과천 시민들에게 더 큰 모욕감을 주었다"며 "우리는 안상수 의원에게 지역의 민심을 정확하게 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과천 시민들은 안상수 의원을 더 이상 참아낼 수가 없다"며 "안상수 의원은 더 이상 시민들을 부끄러움과 모욕감에 시달리게 하지 말고 지금 스스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니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상수 국회의원 정계은퇴 촉구에는 과천시의회 의원 7명중에서 한나라당 소속 3명을 제외한 서형원 의장(무소속), 황순식 부의장(진보신당), 이홍천 의원(민주당), 박정원 의원(국민참여당) 등 4명과 배수문 경기도의원(과천)이 동참했다.

 

a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이 트위터에 올린글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이 트위터에 올린글 ⓒ 최병렬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이 트위터에 올린글 ⓒ 최병렬
#안상수 #정계은퇴 #보온병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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