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찬·만찬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

29일 해명자료 배포... "국제회의 품격 유지하기 위해 최소비용 지출"

등록 2010.12.30 10:06수정 2010.12.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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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예산낭비성 오찬·만찬행사 지원'과 관련해 "비용이라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9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지원신청을 한 국제회의(행사)의 위상, 영향력, 규모 등을 검토하여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행사지원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서울시는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포럼' 행사 지원과 관련 "주요국의 장관·국회의원 등 정치인, 국내외 주요기업의 CEO 등 정치·경제계 최고위급 지도자가 참여하며 세계무역기구(WTO)나 G20 등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국제적 회의로서 서울시를 알리고 위상을 제고하는데 좋은 기회로 판단하여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2009년 WEF포럼을 포함해 총 18건의 국제행사를 지원했다"며 "1인당 평균 6만8000원(식사 및 공연비 포함)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는 여론주도층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의 품격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지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시는 '09 허벌라이프 기업회의' 지원과 관련 "3만5000명의 비즈니스 관광객이 대거 입국한 대형 국제행사"라며 "참가자들의 직접 지출규모만 622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행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본 행사개최를 계기로 서울의 컨벤션 개최지로서의 인지도가 상승하여 대규모 기업회의가 연이어 유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올림픽·월드컵·G20 의 성공적 유치·개최에서 보듯이 지속적인 국제회의 지원을 통한 서울에 대한 국제적 홍보 및 위상 제고는 비용이라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비용대비 효과가 훨씬 커서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제회의 지도급 참여인사를 국내로 초청하여 홍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초청비용이 필요하지만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 기 참여한 인사에 대한 만찬비용의 지원을 통해 서울을 주요인사들에게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9일자 <경향신문>은 지난해 10차례 대형 오찬·만찬 행사에 3억5492억 원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2억3000여만 원을 오찬·만찬 행사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2010.12.30 10:06 ⓒ 2010 OhmyNews
#서울시 #오찬·만찬 행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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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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