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만 따라하면 영어 걱정 끝이래"

[책과 저자와의 만남] 양태철의 <영숙이>(영어, 숙어 이것으로 끝내라)

등록 2010.12.31 18:51수정 2011.01.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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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이만 따라하면 영어 끝 ⓒ 송유미

태양은 우리들에게 빛으로 말을 하고
향기와 빛깔로 꽃은 얘기한다.
구름과 비와 눈은 대기의 언어.

<말> 중 - J. 폴랭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의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어. 그 다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쓰는 언어는 영어.

겨울방학이라서 그럴까. 동네 골목 어귀에 '영어 겨울 특강', '겨울 방학 동안 영어 완전 정복' 등 써붙인 현수막이며 영어 학원 대기 차량이 즐비하다.

어느 고장 어느 동네도 이 영어 과외 열풍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요즘 학생층만 아니라, 유치원생, 직장인, 주부층 등 영어 과외 열풍 속에 살고 있다 하겠다.

정말 우리말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렇게까지 영어, 영어해야 하나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많지만, 요즘 영어 모르면 눈 먼 장님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거리의 대개 간판들도 영어로 탈바꿈되는 추세이고, 수입 상품이 아닌 국산 상품에도 영어로 표기되어 시판되는 상품들이 너무 많다. 뿐만 아니라 새로 짓는 아파트 이름들 대개가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표기되어 사용되고 있다.


더구나 취업 등 직장생활, 외국 여행 등 이래 저래 영어는 필수다. 그야말로 영어를 못하면, 왕따된 삶을 살고 있는 착각마저 드는 세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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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이만 따라하면 영어 끝 ⓒ 송유미


현대인이라면 너도 나도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다들 고민하고, 서점에 나와 있는 숱한 영어 지침서와 영어 관련 참고서 등도 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그 많은 영어 관련 지침서와 참고서 등 많은 책 가운데서 어떤 책을 사야 가장 지름길로 영어를 배울 수 있나 고민스럽다.

그런데 최근 근 10년 동안,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등 다양한 층위를 위한 영어 책 <영숙이(영어 숙어 이것으로 끝내라 (도서출판 초록우산)>에서 책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숙어와 문법 중 반드시 외워야 하는 것들을 모아 쉽게 외우는 연상법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도록 펴낸 책이다. 이 책을 펴낸 사람은 현직교사(양태철 51·거제도 소재 해성중학교)이다. 

양태철 교사는 시인이면서, 현직에서 20년 이상 영어를 가르쳐왔다. 그는 짧막한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이렇게 간략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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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이>의 저자, 양태철 ⓒ 송유미


"학생들은 단어를 많이 외웁니다. 그러나 문장을 만드는데 있어, 단어들의 조합을 하는데 있어서 꽤 서투릅니다. 그러므로 단어를 외운 다음 회화와 지문 등을 이해하는데 숙어를 외워야 합니다. 과거에 숙어는 사소한 종류로 생각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어가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문장을 만들어야 회화를 할 수 있으며 그 가운데 숙어가 주요 기능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숙제를 제출하시오'라고 할 때 학생들은 그 문장을 구성하기위해 우선 단어를 찾습니다. 

이제는 단어와 더불어 숙어를 동반해 공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정리해 총 570페이지 분량의 영어숙어 1180개를 알파벳순서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국내 유일의 숙어집입니다. 특히 <영숙이>를 통해 혹시 수업시간이나 자신이 공부한 내용 중에서 정리하고자 할 경우를 대비해 계속 정보를 넣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전국에서 발행된 숙어집 430여 종과 토익과 토플에서 중요시하는 문제와 그리고 우리나라 가장 좋은 책 12권에서 출제된 문제 중에서 중요한 숙어들이 산재되어 있는 자료들을 한 권에 모아 수험생들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식을 택하도록 했습니다.

2010년 수능시험에서 경상남도 통영의 한 여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노트해준 것만을 보고 전국 수석을 했습니다. 이처럼 학교교육이 정상화가 되는데 있어서 제가 만든 책이 중요 노트처럼 적극 활용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여백을 많이 두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학교 선생님에게서 배울 때마다 중요한 것, 즉 숙어나 문법을 영숙이에 계속 첨가하면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의 작은 열망이 학생들에게 접목이 되어서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일반인 포함)들의 바램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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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이만 따라해요. 영어 걱정 끝 ! ⓒ 송유미


양태철 교사는 끝으로, '<영숙이>이가 영어 기초를 다지는 학습단계(중학교시절)부터 차근차근하게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 실제로 연상법을 사용하여 쉽게 익힐 수 있도록(so far는 '이제까지'의 뜻인데 이 숙어를 '소파는 이제까지 편한 의자였다'식으로, 기억토록 해서 저학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음) 숙어가 잘 정리된 노트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이 '영어, 숙어의 바이블'처럼 쓰여 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대 4년 졸업생인 한주형 학생은 이 책의 서장에서 이렇게 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학교 선생님께 중요하다고 메모해 주셨던 숙어와 문법이 모두 있어서 지금도 토플을 공부하는 저로서는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저자의 재미난 연상법을 통해 빠른 시간에 1180개의 숙어와 정리된 문법을 알게 된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하루에 2장 외우면 모두 75장이니 한 달이면 모두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와 같이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영어 바이블입니다."

<영숙이> 양태철 저자 약력
1958년 서울 출생. 현재 <거제도 해동중학교 영어교사>, 저서 <몰래찍은 사진 하나>, <바람의 말> 등 수상경력 <임화문학상>, <JC 문학상> 외 다수 수상 

그렇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년간 학교 현장에서 실제 영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보다 잘 익히는 방법을 연구하여 만든 책.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 지침 및 회화에 큰 도움을 줄 책이라 하겠다.

예를 들면, 영어에서 no more than이라는 뜻은 only(단지)의 뜻이다 이것을 쉽게 외우는 방법은 없을까 ! 고민하다가 바로 자각 증상을 갖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 식인 자각증상이다 그것이 바로 '너(no) 만(only) 모른단(morethan)말야'식으로 외우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뭐야....

그는 단지 만원뿐이다.

He has no more than 10,000 won.
= He has only 10,000 won.
= He has nothing but 10,000 won.

그렇다. 한국사람이면 반드시 한국말도 유창해야 하지만, 세계는 이제 하나, 그 세계어인 영어도 한국말처럼 유창해야 미래의 세계를 한국인이 이끌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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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e to는 '때문에'라는 뜻인데, 이것을 '두통(dueto)때문에'라고 외우면 되겠지요. ⓒ 양태철

영어 숙어 이것으로 끝내라

양태철 지음,
초록우산, 2010


#영어 #숙어 #초록우산 #양태철 #영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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