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곶감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데도 맛보기 곶감의 맛은 정말 달콤하기만 하다.
조찬현
광양의 백운산은 온통 하얗다. 지난해 마지막 날 오후에 찾아간 백학동 신황마을, 마을엔 간간히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근처를 지나는 길에 곶감을 보고자 찾아갔는데 곶감이 눈에 쉬 띄지를 않는다.
노부부가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백운곶감을 보기 위해 왔다고 하자 이리 오라며 2층으로 안내한다. 곶감농사를 짓는다는 광양 신황마을의 김성태(72), 황계선(74) 어르신 부부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 자 감껍데기와 감말랭이가 겨울햇살을 받아 보기 좋은 빛깔을 발산한다.
"날씨가 추우니까 다 가려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