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린세스김태희와 송승헌
MBC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는 톱스타 3명에게 우선 눈길이 가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송승헌과 예쁜 외모와 지적인 이미지까지 갖추고 있는 김태희, 여기에다 예능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삼박자를 갖추고 있는 박예진이 그들이에요. 이중에서도 송승헌과 김태희는 닮은꼴 스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를 던지고 보니 도대체 어떤 부분이 닮은꼴 스타인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아무리 봐도 크게 닮은 부분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송승헌과 김태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비슷한 행보를 걸어왔어요. 한 쪽은 긍정적이고 플러스가 되는 길을 걸어왔다면, 다른 한 쪽은 부정적이면서 마이너스가 되는 길을 걸어왔단 것이죠. 두 배우 모두 드라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영화에서 그렇지 못했단 의미예요. 현재 출연 중인 <마이 프린세스> 역시 1회 시청률이 17.5%로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SBS드라마 <싸인>과 KBS 드라마 <프레지던트>를 앞서갔어요. 2회 시청률은 17.6%를 기록했죠.
<마이 프린세스>가 총 16부작 드라마인 것과 동시에 타 방송사 드라마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초반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죠. 드라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두 배우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평가해도 될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 김태희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명랑하고 쾌활한 짠순이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연기 변신까지 시도하고 있는 중이죠. 우선 1, 2회만 두고 봤을 때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아요.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은 <마이 프린세스>지만 두 배우가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어요. 특히 김태희의 경우 <아이리스>의 성공에 이어 <마이 프린세스>까지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그녀의 상품가치를 더 높이고 있는 중이죠. 김태희와 달리 송승헌은 드라마에서 거의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배우예요. 그가 출연한 드라마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송승헌은 1996년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이후 <승부사>, <해피 투게더>, <가을 동화>, <여름 향기>, <에덴의 동쪽>까지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두었어요. 드라마에서 있어서 배우 송승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정말 대단하죠. 그가 나오는 작품마다 시청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배우 송승헌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여기에다 여성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그의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같아요.
이렇게 드라마에서 실패를 모르는 두 배우가 영화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게 되죠.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는 상당한 실패를 거듭했어요.
영화의 실패까지도 닮은꼴인 두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