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전시 작품
무비조이(MOVIEJOY.COM)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부산은 문화의 불모지란 이야기입니다. 인기전시회나 공연 흥행도 쉽지 않단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다보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서울 인사동쪽 갤러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경제가 안 좋으면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이런 미술 쪽입니다. 그냥 관람하시는 것은 크게 부담을 느끼시지 않으시지만 미술품을 구입하시는 것은 아직은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 하시는 경우가 한국에서는 많습니다. 서양 같은 경우에는 이름 없는 작가의 작품도 갤러리에 오셔서 마음에 들면 100불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 아직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미술품 하면 사치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경제가 안 좋으면 미술품 거래가 거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서울이 안 좋으면 부산은 더더욱 안 좋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것에 자기 스스로 문화 사업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저도 왜하고 있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갤러리를 하는 것은 좋은 전시회를 계속 열어보자 그리고 공간 비워두지 말고 무엇인가를 해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희가 상업적인 마인드가 좀 떨어져서 아직까지 계속 갤러리에 돈만 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금회수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희망은 현 상태만으로 유지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한번은 이 갤러리를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그때 주위 분들이 좋은 전시회를 많이 했는데 너무 아깝다 계속 해봐라 하는 소리가 큰 힘이 돼 여지껏 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 분들은 작은 갤러리에서 하는 미술전시회에 관심을 많이 두시는지 궁금합니다."서울보다 부산이 많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부산 시민 분들이 미술전시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진 않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작은 갤러리에서 미술전시회를 하면 다른 방법으로 홍보할 수단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 같은 경우에는 홍대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가지 미술전시회들이 넘쳐나고 매체에서도 많이 다루어주지만 부산에서는 그런 것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반 부산 시민 분들에게 어떻게 알릴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두 번째 도시인데 서울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도 이런 작은 문화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있는 갤러리들이 일반 시민들과 함께 어떤 감정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되는데, 아직은 작가들끼리 공유하는 곳이지 일반인들이 많이 오시는 곳은 아닙니다. 제 친구들에게도 갤러리에 오라고 초대를 하면 돈 내고 들어가야 되는지부터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흔히 말하는 그들만의 리그였는데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이런 것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대부분 처음엔 몰라서 안 오시다가 와서 그림을 보시면 다들 좋아하십니다.
다시 홍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저희 같이 작은 갤러리들은 사실 운영하기도 힘든데 홍보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희 나름대로 물론 홍보하기 위해서 노력은 하지만 이것은 미술 하시는 분들 사이의 홍보가 대부분이지 일반 분들에게 까지 가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최근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중심으로 갤러리 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여기에 오시면 여러 가지 미술작품들을 갤러리 중심으로 보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정말 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