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아카데미 어느덧 4년, 그리고 18기 개교식

등록 2011.01.28 14:06수정 2011.01.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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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아카데미 제 18기 개교식 및 정책토론회 ⓒ 유상일


인생에서 4년이면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결코 짧다고 볼 수 없는 그 4년이라는 시간을 일관되게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발자취가 있다. 지난 27일 열여덟 번째 사관생도를 훈련시키는 첫 발을 내딛은 독도아카데미가 그것이다.

독도아카데미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4월, 150명의 학생이 모여 독도아카데미 1기호의 닻을 올렸다. 그렇게 4년이 흐른 것이다. 그 동안 독도아카데미가 배출한 사관생도만 해도 2천여 명에 달하고 독도아카데미 캠퍼스 조직사업을 통한 훈련 인원은 2만 명에 육박한다. 국내 대학생은 물론이고 해외 대학생들까지 동참하였다.

그리고 이번 18기에도 200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단일 기수는 최대 인원을 기록하였다. 수십 대 1에 달한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학생들은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는 그런 모습이었다.

지난 4년 간 독도아카데미의 실적도 눈부시다. 대학캠퍼스 독도 문제 공론화를 위한 이벤트 사업과 각 대학 방송국 및 신문기관 네트워크 및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거기에 20만 해외 유학생 조직 및 훈련, 그리고 700만 해외동포의 독도 문제 공론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해외교포 TV 방송국 및 언론계와 연대하여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 표기 삭제를 위한 국제적 실천 운동을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학도서관이 소장한 외국 서적 및 출판물에 표기된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의 삭제, 잘못 표기한 서적에 대한 교 체 반납 운동 주도, 한국 대학의 브랜드로 전 세계의 각종 출판사와 세계 대학도서관에 잘못 기재된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를 우리의 독도와 동해로 바로 잡기 위한 실천운동 주도도 독도아카데미의 몫이었다.

이제 이 활동을 할 젊은 피가 수혈된 것이다. 개교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을 받은 18기 학생들이 바로 그 차세대 주자인 것이다.

이 날 일정은 독도수호국제연대의 고창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개교식에 이어 한국외대 법무대학원 이장희 교수와 국내 최대의 대학생 커뮤티니 스펙업 운영자에게 공로패가 주어지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는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배진수 박사의 강의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이들은 3주간 교육을 더 받은 후에 독도탐방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그리고 선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그 활약이 자못 기대가 된다.

혹자는 독도 문제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우리 땅인 것을 괜히 들쑤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어도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독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심어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도록 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4년간 독도를 지키자는 순수한 기치 아래에 조용하면서도 강한 행보를 보여 온 독도아카데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독도아카데미 #독도수호국제연대 #독도 #고창근 #개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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