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여성연대의 6.2지방선거 여성시의원 진출 결과 평가
최병렬
여성 비율 확대 및 양성 평등 위해 여성도 전문성 쌓아야
한편 안양시에서는 그동안 여성시의원 당선자는 정당공천을 통해 선출되는 비례대표에 머물러 왔으나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남성과 당당히 겨루어 선출직으로 무려 3명이나 당선돼 여성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민참여당이 공천한 여성 세명이 비례대표로 시의원 배지를 달아 안양시의회 여성의원은 선출직 3명을 포함 모두 6명으로 전체 안양시의원 중 27%를 차지(22명)하게 됐다.
안양시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안양시로 부터 입수한 공무원 현황(2011.1.31일자) 자료를 보면 전체 공무원 수(1616명)중에서 남성이 1050명, 여성이 566명으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35%로 2004년 27% 대비 8%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정책결정력을 가진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4급 1명, 5급 10명 모두 11명으로 5급이상 공무원 중 10.78%(전체 공무원의 0.68%, 여성 공무원중 1.94%)에 불과하고, 6급 61명, 7급 239명, 8급 128명, 9급 53명에 기능직이 72명으로 여성 공무원 대부분이 하위직에 머무르고 있다.
여성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이 부진한 것은 시의 보직, 경력, 관리 등이 남성위주로 편재돼 경력을 쌓을 기회가 적기 때문. 따라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지만 여성공무원도 전문성을 쌓아 주요 보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