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구제역 백신접종 뒤에도 폐사 등 320건 피해 발생

백신접종 뒤 피해는 부작용 때문...전국 살처분 가축 308만마리 넘어

등록 2011.02.06 17:27수정 2011.0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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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구제역 관련 살처분 가축이 308만5000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접종 후 폐사나 유사산 등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에는 6일까지 김해, 양산, 창녕 3곳에서 3만4359마리를 살처분했고, 3만1413농가 156만7537마리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쳤는데 이중 275농가에서 32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모든 소와 종돈장, 일반양돈에 대해 지난 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소는 910농가 119만1436마리, 종돈장은 25농가 11만3757마리, 일반양돈은 885농가 107만7679마리에 대해 접종을 마쳤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설 연휴 구제역 초소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6일 창원 내서IC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설 연휴 구제역 초소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6일 창원 내서IC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했다. 경남도청

6일 경남도가 밝힌 백신접종 후 피해 현황을 보면, 275농가에서 320건이나 발생했다. 폐사 164건, 유사산 154건, 부상 등 2건이다. 폐사는 한우 127마리, 젖소 30마리, 돼지 7마리이며, 유사산은 한우 134마리, 젖소 20마리다.

경남도청 축산과 관계자는 "백신접종은 부작용이 따른다. 관련 법규에 따라 접종이 이루어져도 새끼를 밴 어미의 경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백신접종 후 피해가 발생하면 시가 4/5 정도로 정부에서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6일까지 전국적으로 구제역 관련 살처분은 8개 시도 67개 시군의 146농가에서 이루어졌다. 살처분 대상은 총 308만5000마리로, 소 14만9000마리, 돼지 292만9000마리, 염소․사슴 7000마리다.

경남지역에서는 김해 11농가와 양산 1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고, 창녕은 1농가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살처분은 김해, 양산, 창녕에서 실시되었다. 매몰지는 김해 15곳, 양산 1곳, 창녕 1곳이다.

김두관 지사, 방역초소 방문


 김두관 경남지사는 설 연휴 구제역 초소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6일 창녕IC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설 연휴 구제역 초소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6일 창녕IC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했다.경남도청

김두관 경남지사는 설 연휴 구제역 초소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6일 창녕IC와 창원 내서IC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남이 2달여만에 김해, 양산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 하였지만 더 이상 타지역으로 확산은 막아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난 23일과 29일 김해와 양산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144개소의 방역통제초소를 182개소로 대폭 늘려 시군 공무원 뿐만 아니라 도청 공무원도 24시간 현장근무에 투입 하는 등 군인, 경찰, 민간인 1640여명의 인력을 매일 동원하여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설 연휴 출향 향우의 귀향자제 홍보 리플릿 9만1800매를 제작하여 일간지 홍보와 시군에 배부하였으며, 축산농가 방문자제 전화와 SMS 문자를 발송하고 축산농가에 개인용 소독 스프레이 3만5000개를 공급하여 외부인과 축산농가 종사자는 반드시 소독하도록 조치하였다.
#구제역 #백신접종 #살처분 #김두관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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