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1.02.10 15:12수정 2011.02.10 15: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국가고용전략 분쇄'와 '한미FTA 저지'를 올해 투쟁의 첫 포문으로 정했다. 10일 민주노총 각 지역본부가 올해 투쟁 방향을 밝힌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도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천욱 본부장과 김재명 수석부위원장, 이용진 금속노조 현대위아지회장, 진창근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2월 국회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가고용전략2020'에 따라 직업안정법·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련 법안을 개악하고 반민중적 한미FTA도 통과시키려 한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정권의 일방 독주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고용전략은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이란 명분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본질은 자본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휘해 노동시장의 저임금과 고용불안 구조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한나라당은 이명박정부의 거수기 노릇을 자처하며 저임금 시간제 노동과 간접고용 양산을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이어 "이명박정권은 민생파탄․노동착취 정책의 최대 걸림돌이자 투쟁과 진보의 중심인 변혁적 노동운동을 제거하기 위해 집요하게 탄압해 왔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25일 '노동관련 개악법안 저지 및 재개정, 한미FTA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본부는 "야당 등 정치권과 공조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범국민적 투쟁으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02.10 15:12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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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올해 첫 투쟁 포문은 '국가고용전략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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