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출산을 앞둔 산모들을 위한 교육 ⓒ 안양시보건소

▲ 출산을 앞둔 산모들을 위한 교육 ⓒ 안양시보건소

경기 안양시가 출산율이 1.09명에 불과해 점차 인구가 감소하자 셋째아이 이상 자녀에 대한 보육비 지원에 나선데 이어 오는 3월부터는 국가필수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시가 지원키로 해 주목된다.

허범행 안양시보건소장은 지난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3월부터 시에 거주하는 만12세 이하(98. 1. 1. 이후 출생) 모든 어린이들에게 국가필수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시가 지원하여 연중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소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보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영유아 건강증진과 전염병 퇴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복지서비스의 질이 점점 높아진다"고 말했다.

안양시보건소에 따르면 국가에서 권장하는 접종대상 백신은 B형 간염, 결핵(피내용),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 볼거리, 풍진), 일본뇌염, 수두, Td(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8개 항목이다,

또 어린이가 12세까지 성장하는 과정의 1인당 국가필수 얘방접종비용을 환산할 경우 총 비용은 45만9130원에 달한다. 안양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들 항목에 대한 예방접종시 본인부담금 6천 원을 제외하고 1만1천 원에서 최대 2만2천 원까지 지원해 왔다.

a

▲ 국가필수 예방접종비용 지원 브리핑 자료 ⓒ 최병렬

▲ 국가필수 예방접종비용 지원 브리핑 자료 ⓒ 최병렬

안양시, 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3만667명의 본인부담금 지원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이는 경기도 내에서 군포, 광명, 부천에 이어 4번째 시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가 집계한 지원 수혜대상은 3만667명으로, 안양시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위탁계약을 체결한 92개 의료기관(만안 34, 동안 58)과 명단을 보건소 홈페이지(만안 mhealth.anyang.go.kr, 동안 dhealth.anyang/go.kr) 자료실에 게시했다.

한편 안양시 인구는 62만에 출산율은 1.09명, 65세 이상 노인 인구율은 7.8%, 30세 이상 만성질환 평생의사진단 경험율의 경우 고혈압은 18.8%, 당뇨병은 6.0%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고령화로 인한 성인병이 증가해 새로운 보건 환경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