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전완주 송광사 사천왕전은 문을 달아 닫게 되어있다. 그래서 사천왕문이 아닌 사천왕전이라 부른다.
하주성
사람들은 흔히 절 입구에 들어서면서 무시무시한 사천왕을 만나게 된다. 사천왕상은 대개 '사천문(四天門)'이나 '사천왕문(四天王門)' 등의 현판을 단 곳에 있다. 이 '사천왕'은 '사대천왕', '사왕' 혹은 '호세사왕(護世四王)'이라고도 부른다. 세상을 보호한다는 뜻일 것이다.
사천왕은 사방을 뜻하는 것으로, 동방에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서방에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이 자리한다. 또한 남방에 '증장천왕(增長天王)'이 있으며, 북방에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을 각각 배치한다. 사천왕은 두 분씩 모시기 때문에 한편에는 동방과 북방, 그리고 다른 한편엔 남방과 서방을 모신다. 송광사 사천왕상은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동방 지국천왕과 북방 다문천왕이 있고, 왼쪽에는 남방 증장천왕과 서방 광목천왕이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