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제자에게 엄격하셨으나 천심의 동자들에게 자상하셨던 성철 큰 스님
송유미
꿈같은 일체에 속지 말고용맹심으로 참답게 정진하라- 성철스님성철스님은 1936년 해인사에서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셨다. 1947년 문경 봉암사에서
향곡, 청담, 우봉, 자운스님 등과 봉암사 결사(불교를 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가깝도록 하자는 결의)의 기치 아래 모여 공주규약(共住規約)을 정하고 실천 수행한 일과 1956년 파계사 성전암에서 8년동안 동구불출(가시철책을 두르고 은산철벽의 수행)한 일화 등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공주규약이란 다름 아닌, 부처님과 조사의 가르침 이외의 사견은 절대 배척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자급자족하며, 소작인이 내는 사용료와 신도들의 특별한 보시에 의한 생활은 단연히 청산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림은 열두시를 지나지 않으며 아침은 죽으로 하며, 방에서는 늘 면벽좌선하고 잡담을 절대금지한다는, 결사에 참여한 대중들이 이를 목숨걸고 실천하자는 결의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