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생계 위협하는 한미연합 훈련 중단하라!'

평통사 등 진보단체 안면도 훈련장 앞에서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 중단 촉구

등록 2011.03.23 16:41수정 2011.03.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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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로 칼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가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충남 태안군 안면도해수욕장 2공수여단 해상훈련장 입구에서는 23일 오전 10시경부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한미 연합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의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미군 앞에 맞선 평통사 평통사  한 여성회원이 송유관을 지키고 있는 미군들을 향해 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군 앞에 맞선 평통사평통사 한 여성회원이 송유관을 지키고 있는 미군들을 향해 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신문웅
▲ 미군 앞에 맞선 평통사 평통사 한 여성회원이 송유관을 지키고 있는 미군들을 향해 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신문웅

평통사,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등 4개 정당 사회 단체 회원들은 2011년 독수리(FE) 연습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미연합합동 해안양륙군수훈련(Combined and Joint Logistics Over The Shore Exercise, C/J LOTs)은 평양 점령을 노리는 상륙작전을 뒷받침하고 어민 생계까지 위협하는 훈련이라며 극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훈련에 대해 평통사 관계자는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은 상륙전훈련에 잇따라 전개되는 훈련으로서 기본적으로 평양 고립 압박을 노리는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침략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이 훈련으로 군수지원 분야의 미국 주도성과 한국군의 대미 종속성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훈련으로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유류누출이나 안면도에 잘 발달해 있는 해안사구 훼손 등 환경 파괴의 가능성이 높은 훈련이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한·미가 서해안에서 처음으로 군수 관련 합동 훈련으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주꾸미 어장의 훼손을 반대한 어민들의 반발로 핵심 훈련인 해상에서의 기름의 송유이 약식으로 펼쳐지는 등 대폭 축소되어 열렸다.

 

한미 합동 훈련 한미 연합 군수 지원 훈련이 안면도 해변에서 열리고 있다
한미 합동 훈련한미 연합 군수 지원 훈련이 안면도 해변에서 열리고 있다신문웅
▲ 한미 합동 훈련 한미 연합 군수 지원 훈련이 안면도 해변에서 열리고 있다 ⓒ 신문웅

한편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이란 '전시에 피아 지역에 관계없이 기존의 부두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해상에서 화물을 하역하여 육상에 양륙시키는 일련의 군수활동(합참, 『합동·연합작전군사용어사전』, 2004. 12)"으로 이 훈련은 해안단 훈련, 대량유류분배훈련, 물자호송훈련, 급조폭발물 대응 훈련, 연합헬기지원대 훈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통사 #안면도 #한미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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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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