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58호점인 인천삼산점의 개점 5주년 기념행사에 활동천사들과 홍미영(가운데) 부평구청장이 함께 했다.
이정민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 천사들이 살고 있다. 바로 '아름다운가게' 인천삼산점 활동천사와 기부천사들. 활동천사 26명은 매주 하루를 택해 판매봉사에 나선다. 기부천사는 각종 물건을 기부해 아름다운가게의 지속가능한 사랑 나눔에 결정적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주민과 학교, 기관 또는 기업을 일컫는다.
'헌 물건엔 새 생명을, 이웃에겐 희망을'이라는 모토로 나눔과 순환의 친환경 착한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인천삼산점(활동천사 대표 이창배)이 개점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행사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 신은호 부평구의회 의장, 차준택 시의원, 양기환 삼산1동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풍물패의 한마당과 음식 나눔 등으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주택관리공단 임직원들이 의류, 생필품, 가전제품 등 무품 15000점을 기증해 뜻을 더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눔과 참여를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전파하는 여러 분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어려울 때 힘이 돼주고, 필요할 때 손이 돼주는 아름다운가게의 정신이 확대돼 정을 나눠주면서 서로 보듬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마음을 모아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가게 안팎으로 모여든 주민들은 진열돼있는 모자, 점퍼, 재킷, 생필품, 가전제품 등을 고르며 즐겁게 쇼핑했다. 매장에 진열된 물품들은 3000원짜리 청바지부터 1만원짜리 양복까지 착한 가격으로 주민들의 알뜰 소비를 유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