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1 광역의원 재선거, 야권 후보단일화 합의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합의... '후보 없는' 민주당은 공동선대위 참여

등록 2011.03.24 14:07수정 2011.03.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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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중앙당)이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속에, 경남 거제에서 야당과 후보들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거제시위원회는 2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1' 광역의원 선거와 관련한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노동당 이길종(51) 전 거제시민신문 대표, 진보신당  박명옥(49) 전 거제시의원, 국민참여당 김성갑(39) 전 국민참여당 거제청년위원장이 나섰다. 야권은 여론조사방식을 통해 4월 초에 후보단일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후보가 없으며, 야권공동선대위에 참여한다.

a  4월 27일 '거제1' 경남도의원 재선거에 나선 김성갑(국민참여당), 이길종(민주노동당), 박명옥(진보신당) 예비후보들이 2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4월 27일 '거제1' 경남도의원 재선거에 나선 김성갑(국민참여당), 이길종(민주노동당), 박명옥(진보신당) 예비후보들이 2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야당들은 "4.27 거제1선거구 경남도의회의원 재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단일화를 최종합의하고, 4월 초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면서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도 이번 거제 도의원 재선거 야권단일화에 참여해 야권단일후보의 선거승리를 위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3당 후보들은 "이번 합의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비롯된 것"이라며 "당과 후보의 '욕심'을 버리고, 시민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의'만을 오로지 생각했다. 그것이 거제시민들이 바라는 것이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  4월 27일 '거제1' 경남도의원 재선거에 나선 김성갑(국민참여당), 이길종(민주노동당), 박명옥(진보신당) 예비후보들이 2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4월 27일 '거제1' 경남도의원 재선거에 나선 김성갑(국민참여당), 이길종(민주노동당), 박명옥(진보신당) 예비후보들이 2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한나라당에서는 김창성(49) 전 거제시의원과 박행용(58) 전 거제시청 행정자치국장, 윤종하(55) 전 거제시바르게살기협의회장, 이재완(51) 민족통일거제시협의회 회장이 공천신청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지난 19일 공천신청자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또 이태재(52) 전 거제시의원과 황양득(43) 전 6.2지방선거 도의원 출마자는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야권단일후보가 나오면 거제1 경남도의원 재선거는 한나라당, 야권단일후보, 무소속(2명)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1' 경남도의원 재선거는 거제시 신현, 상문, 수양, 장평동 지역으로, 한나라당 김일곤 전 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 것이다.


거제시민연대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사퇴하라"

한편 거제시민연대가 24일 한나라당 윤영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돈 공천 부패의원 퇴출, 윤영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거제시민연대는 "윤영 의원의 부인은 돈 공천사건 관련 대법원에서 유죄선고를 받았다"며 "일부 거제시 정치인들 때문에 거제가 전국각지에서 비리의 백화점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거제시민연대는 "단돈 1원이라도 받은 경우에는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윤 의원에 발언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영 의원의 부인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출마 후보의 부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구속됐다.
#4.27 재보선 #거제1선거구 #야권후보단일화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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