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2011년 정기 당대회에서 '독자파'가 약진해 통합진보정당 건설 논의에 적신호가 들어온 가운데,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수도권 최초로 야권 단일화를 추진했던 인천에서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 인천시당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8일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인천지역 대표자회의 합의문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정당 건설을 위해 대표자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내 주요 현안을 공동 대응하고 향후 재보궐선거 등에 진보진영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대우자동차판매 정리해고 저지 투쟁, 최저임금 투쟁 등의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공동 강연회 등을 통해 당원과 조합원간의 의식적 일치 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지역 진보진영의 공동 논의는 지난해 11월 시작돼, 이번 합의문을 이끌어냈다. 이런 움직임 서울과 울산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선거연합을 성공한 인천에서 진보정치 대통합 움직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규 민주노동당 위원장은 "진보정치 대통합은 노동자 서민의 바람이다. 아래로부터 이런 흐름을 만들기 위해 인천이 앞장서겠다. 인천에서 그런 흐름을 견인하도록 민주노동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광백 사회당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진보적 가치를 만들고 집권 가능하기 위해 서로의 이해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이은주 진보신당 위원장도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관련해 정기 당대회에서 통과된 만큼, 진보정치 대통합이 원만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진보정치 대통합은 선거연합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인천에서는 일차적으로 진보정당 대통합 흐름을 만들고 지역 내에서 재보궐선거와 지역 현안 공동 대응 등을 통해 통합 흐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인천시당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인천시민사회 등은 지난 1월 20일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 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1차 연석회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03.28 19:13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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