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분들과 함께 투쟁하는 학생들
민중의소리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사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연세대학교의 부끄럽고 참담한 모습입니다. 학교 측은 시종일관 "노동자들의 임금문제는 용역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발뺌을 하고 있고, 학생들은 연간 1000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학교에 내고 다니면서도 쓰레기 가득한 건물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청소노동자분들은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1. 정당한 노동자들의 근로3권 행사를 방해하는 용역업체의 불법행위 근절, 2. 인간다운 휴식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 확보, 3. 생활임금 수준(시급 5180원)으로의 시급인상, 5.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정규직 철폐입니다.
특히 휴식공간에 대해서는 정말 연세대학교가 진리와 자유를 추구하는 예수님의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라면, 당장 노동자분들이 제대로 쉴 곳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어려운 말은 때려치우고, 인간은 쉬지 않으면 노동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연세대학교는 쉴 공간은 주지 않고, 노동하라고만 요구합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몇 시간 공부를 하면 쉴 공간을 찾아나서는데, 하루 종일 서서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하시는 노동자분들이 무슨 기계의 부품인가요? 노동자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