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이영철 전 후보 "진보단일화 결과 승복하고 사퇴"

5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사퇴... "진보 후보 단일화 대명제에 동의"

등록 2011.04.06 08:34수정 2011.04.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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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와 '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루었던 진보신당 이영철 전 예비후보가 후보를 사퇴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인 그는 5일 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냈으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후보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진보후보 단일화라는 대명제에 동의하며 저의 자그마한 기득권조차 내려놓고 조기 단일화 전화여론조사방식을 수용하였으나 진보단일후보로 선출되지 못하였으므로 모든 것의 정리를 마치고 이제 그 결과에 승복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해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가 확정되었다. 사진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가 김근태 후보와 악수하는 모습. ⓒ 윤성효


이어 그는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기득권 정당과 정치인들의 그들만을 위한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었다"며 "정치권력이 국민을 향하지 않고 국민은 정치를 불신하므로서 결과적으로 이 나라의 정치는 퇴보하고 민생은 어려워만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철 부위원장은 "이 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지만 수많은 법령들이 기득권에게 편향되어져 있다는 것을 저는 경험했다"며 "법은 모든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이 사회의 갈등과 분쟁은 법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인식이 만연되어 있다는 것은 법과 제도가 편향되게 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그는 "이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다시 내려놓고 다시 민생 속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생활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유권자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사람들로부터 '단일화하라' '정당이 추구하는 대로 완주하라'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다 관심 가져달라' '항상 초심 잃지말고 하라' '왜? 정치하려느냐?' '포기하지 마라' '이번엔 꼭! 되어야 한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정치를 국민의 것으로 다시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 나갈 것"이라며 "정치 제도권 안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제가 삶은 현장에서 체득한 각종 불평등한 법과 제도들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제도권 안에 들어가기 위한 모든 노력들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철 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제가 선택한 후보단일화 수용 결정과 예비후보 사퇴결정을 더 많은 김해시민들의 요구와 선택을 수용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과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지난 1~2일 사이 두 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로 진보 단일화를 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 #이영철 전 예비후보 #진보후보 단일화 #4.27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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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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