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보호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블루베리 식단
최오균
최근 들어 블루베리는 뛰어난 항산화 효과와 시력보호 효과가 알려지면서 재배와 소비에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블루베리의 보랏빛을 색깔을 내게 하는 플라보노이드계의 '안토시아닌'이란 성분은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작용을 돕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촉진하여 시력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시력 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노안으로 눈이 침침한 노년층의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블루베리 주스 한 잔에는 안토시아닌이 140~150mg 정도가 들어 있어 암과 노화 관련 질병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 산하 인간영양연구센터에서 블루베리를 비롯한 40여 가지의 과일 및 야채를 비교 연구한 결과 블루베리의 효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블루베리는 가격이 너무 비싸 귀공자 대접을 받고 있다. 요즈음 너도 나도 블루베리 재배에 뛰어들고 있지만 다른 과수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키우기도 만만치가 않다.
우리가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는 블루베리 일곱 그루도 꽤 상당한 투자비용이 들어갔다. 묘목, 화분, 토양, 거름 등 모두를 농장에서 가져왔다. 그런데 녀석들은 가을에 단풍도 붉게 물들어 아름답고, 추위에게 강하여 지난겨울처럼 혹한에도 견디어 주고 이렇게 앙증맞고 귀여운 꽃을 보여 주니 관상용으로 몇 그루 키워볼 만하다.
혹한의 시련을 견뎌 내고 꽃을 피워주는 블루베리에게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