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레마을에서 동동주에 취하고, 돌단풍꽃 향기에 취했다.
신광태
이 마을에서 지난 23일 작은 잔치가 벌어졌다. 인근 마을에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임인 '호박파' 모임의 잔치다.
"호박파 라는 말이 왠지 폭력집단 이름 같다" 는 질문에 호박처럼 둥근 마음을 가진 지역 예술가들의 모임이란다.
옆 마을 농공단지에서 목공예를 한다는 분, 산 넘어 서오지리에서 연꽃단지를 운영하는 서윤석씨 부부, 4년 전 동구레 마을부지에 도예공방을 차린 도예가 심옥경씨, 하남면장 박영철씨, 화천군청 문화예술 과장 허성일씨, 전 화천군 부군수 최광철씨 등 13여 명의 회원들은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던 모양인지 대화가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