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군산미군기지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한선남
▲ 26일 군산미군기지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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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군산미군기지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다. ⓒ 한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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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미군기지에서 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1년 이후 벌써 여섯 번째다.
26일 오전 9시경 하제 주민의 신고로 알려진 이번 기름유출사고는 미군부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연결된 농수로에서 발생했다. 신고 후 군산시는 기름을 방제하기 위해 흡착포와 오일펜스를 쳤다. 그러나 기름은 방제펜스를 뚫고 약 2.5km 이상 흘러간 상태이다.
최초 목격자의 신고가 있은 뒤 약 6시간이 지난 오후 3시경, 미군들이 직접 나와 부대 안쪽에서 방제작업을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약 200리터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군산시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미군기지 내 현장방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윤철수 사무국장은 "신속한 방제가 이뤄지지 못해 기름띠가 확산 됐다"며 군산시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기름유출과 같은 환경오염사고는 무엇보다도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정부는 미군 측과 협의가 있어야만 부대 내부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원인을 밝히고 방제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적 이유도 있다. 이에 윤철수 사무국장은 "불평등한 SOFA가 문제를 더 키우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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