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에서 본 세느강의 모습..
정현순
드디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에펠탑으로 올라갔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파리시의 모습은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높은 건물이 그다지 많지 않아 파리시는 아주 시원해 보이기까지 했다.
파리시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세느 강변을 여유있게 떠가는 유람선, 푸른 녹지, 무엇하나 나무랄 데가 없어보였다. 잔디밭에서는 사람들이 마음놓고 한가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데 그들은 그곳에서 즐기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렇게 에펠탑 2층에서 즐기고 있었는데 우리 일행 중 지갑을 잃어 버렸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어디에고 관광지에서는 분실의 우려가 많은 곳. 사전에 가이드가 가방 조심하라고, 하물며 부부도 믿지 말라고 할 정도로 신신당부를 했건만.
그것도 신혼여행을 온 신혼부부라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다시 한 번 가방을 잘 챙겼다. 그들의 표정이 어두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여권은 잘있고 지갑에 돈은 얼마 없었다고 한다. "휴~~ " 여권이 잘있다니 정말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