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결혼식을 마친 이주민부부들이 금오산에 있는 해운사를 방문했다
오문수
6월 18일(토) 오후 2시, 경북 구미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결혼식을 마친 6개국 8쌍의 부부는 곧바로 금오산 중턱의 해운사를 방문했다. 해운사에는 구미불교전통사찰협의회 회장인 법성스님이 주지로 계시며 법성스님은 이번 결혼식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
차에서 내려 메타세쿼이어가 우거진 입구로 들어서니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울창한 나무사이로 삐쭉하게 나온 암벽들이 범상함 산이 아님을 말해준다. 곳곳에 명승지와 유서 깊은 고적, 사찰 등을 품고 있다.
금오산은 불교를 신라에 처음 전파한 아도화상이 당시 '대본산'으로 불렸던 이곳을 지나다가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것을 보고 '금오산(金烏山)'으로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