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책임진다던 김문수 경기지사 정치쇼하나"

김 지사에게 민주당 "행동 나서라" 촉구

등록 2011.06.28 11:44수정 2011.06.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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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대국민 사과는 말만 번지르르한 정치적인 쇼로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도시주거복지기획단과 민주당 경기도당 뉴타운대책위원회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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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합국민연대'(가칭) 발대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 유성호

이들은 "수많은 시민들이 김 지사의 잘못된 정책 실패로 가정이 풍비박산이 돼 고통 속에서 잠 못 들고 있다"며 "그러나 김 지사는 스스로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한 지 4개월이 돼가는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내가 뉴타운을 하자고 했다, 앞을 내다보지 못해 주민들과 시장님께 고통을 줘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 지사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뉴타운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뉴타운 사업은 실패한 사업"이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시 김 지사는 "기초단체장이 사업 결정권을 갖고 있으니 시장·군수가 안 한다고 입안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시주거복지기획단과 민주당 경기도당 뉴타운대책위원회는 "김 지사 스스로 대책을 안 내놓고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김 지사는 뉴타운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성 전주소자를 실시하고 주민의 의견을 물어 지역별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라, 전수조사를 통해 '사업 계속 시행'으로 결정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대책 마련해 매듭지어라, '사업 취소' 결정 내린 지역은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 지사는 무책임한 정치쇼를 중단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라"며 "도민들이 원하는 위 3가지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못하겠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도지사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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