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이병, 수류탄으로 고가초소 폭파하려했다"

6일 오후 국방부 관계자 밝혀

등록 2011.07.06 21:42수정 2011.07.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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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길상면 해병대 2사단 해안초소에서 4일 오전 김아무개 상병이 동료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김아무개 상병 포함)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신 운구를 위해 들것이 사고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권우성

강화군 길상면 해병대 2사단 해안초소에서 4일 오전 김아무개 상병이 동료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김아무개 상병 포함)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신 운구를 위해 들것이 사고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권우성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오후 해병대 총기 사건의 공모자로 이날 새벽 군 당국에 긴급체포된 A 이병이 당시 사고자인 김 아무개 상병에게 받은 수류탄으로 소초내 고가초소를 폭파하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김 상병이 K-2 소총을 장전할 때 A 이병에게 수류탄을 주며 생활관 옆 고가초소를 폭파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 A 이병이 고가초소 부근에 있었지만 김 상병이 쏜 총소리를 듣고 두려움에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고 김 상병에게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김 상병은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A 이병으로부터 수류탄을 돌려받아 창고로 달려가 터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 김 상병이 총기와 실탄을 탈취하기 전후에 A 이병이 동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총기를 같이 훔쳤는지 여부는 (김 상병과 A 이병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07.06 21:42 ⓒ 2011 OhmyNews
#총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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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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