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소설가·조국 교수 등 MBC 출연 거부하기로

MBC 소셜테이터 출연금지 조항에 항의...MBC 정문 앞에서 퍼포먼스 진행

등록 2011.07.18 10:58수정 2011.07.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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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 권우성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 권우성

 

[기사수정 : 18일 낮 12시 40분]

 

소설가 공지영씨와 서울대 조국 교수 등 문화예술인·지식인 12명이 MBC의 소셜테이너 출연금지 심의조항에 항의해 MBC에 출연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MBC 이사회는 13일  방송심의규정 제8장에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이 손상되는 언행'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사회적 쟁점 또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들의 방송 출연 제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토론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배우 김여진씨를 겨냥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김씨의 출연은 결국 무산됐고, <손석희 시선집중>은 이날 전원책 변호사(보수측 토론자)와 서해성 소설가(진보측 토론자)와 함께 '소셜테이너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공연기획자 겸 성공회대 겸임교수인 탁현민 교수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tak0518)를 통해 자신을 포함해 출연을 거부하기로 한 이의 명단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소설가 공지영, 시사인 고재열 기자,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문화평론가 김규항,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서울대 조국 교수, 음악평론가 김작가, 영화감독 여균동, 시사평론가 김용민, 작가 지승호, 세명대 제정임 교수.

 

탁 교수는 이와 별도로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세 걸음을 뗀 뒤 MBC 사장실을 향해 한 방 날리는 이른바 '삼보일퍽'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탁 교수는 "미디어몽구(@mediamongu)와 소설가 이외수(@oisoo) 선생님과 같이 개별적 차원에서 MBC출연을 거절하거나 소셜테이너 조항에 문제를 제기한 분들이 있다"며 "MBC 출연을 거부하는 분들은 매주 월요일 취합하며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진 #소셜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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