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원형무대의 절반정도가 유실되었다. 더불어 우측상단에 금강보 앞에 다시 쌓인 토사를 재준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금강본류에 피해액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논산천에서는 4대강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으면 발생하지도 않았을 대규모 침수사태로 하우스 농가가 시름에 잠겨 있다. 공사를 잘못 진행해서 발생한 대규모 침수사태에 대해서 정부는 4대강 사업때문이 수해가 예방되었다는 일관된 목소리만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8일 제 7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우리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방재 시설의 4배에 달하는 200년 빈도로 시공한 결과로 강 주변 상습 침수지역이 피해를 면할 수가 있었다"며 "앞으로 4대강처럼 기후변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재난 기준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대강 때문에 홍수가 예방되었다는 주장은 실제 강의 수위를 보면 거짓임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 평년에 비해 비가 많이 왔음에도 홍수가 예방되었다는 주장은 실제 하천을 설계과정에서 별 의미 없는 수치다. 실제 비가 얼마나 집중적으로 와서 하천에 영향을 주느냐가 중요함에도 정부는 과거에 비해 비가 많이 왔다는 단순주장을 통해 4대강 사업으로 홍수가 예방되었다고 호도하고 있다.
실제 가장 많은 비가 온 7월 9~11일 사이에 금강의 홍수량은 유량으로는 2년 빈도도 되지 않는 양에 불과하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 금강홍수통제소에서 관측한 결과 최고 수위가 11.93EL.m로 개수후 50년빈도 17.76EL.m에도 미치지 않는 적은양이며 개수를 진행하지 않았어도 본류에 전혀 영향이 없을 양에 불과하다.
유량으로 계산했을 경우 금강교지점의 홍수량은 2716m3/sec이므로 2년 빈도의 홍수량인 4515m3/sec에 비해서도 매우 적은 유량이다.
대전대 허재영 교수는 "홍수위의 경우 개수전(준설전)이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개수(준설)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