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
이상기
벨리코 투르노보에서 소피아로 가는 길은 꽤나 멀다. 국도를 타고 야블라니차까지 140㎞를 간 다음 그곳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소피아까지 110㎞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총 거리가 250㎞지만, 발칸산맥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3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에 휴식시간을 감안한다면 3시간 15분 정도는 잡아야 할 것같다. 차는 처음에 발칸산맥 북쪽 구릉지를 달린다. 이곳 역시 노란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진다.
그리고 야블라니차부터는 고속도로로 들어서 발칸산맥을 넘어야 하는데, 도로가 좋아서 그런지 산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리와 터널이 있어 도로가 그렇게 구불거리지도 않는다. 오후 6시 45분쯤 소피아 시내로 들어서게 되었고, 오후 7시쯤 시내 동쪽에 있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 앞에 내릴 수 있었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은 소피아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러시아 건축가 포메란체프에 의해 1912년에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