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소림무술, 혹시 무술영화 주인공?

소림사 방장 '스융신' 안양대 특강 "선(禪) 무(武) 결합이 중요"

등록 2011.09.17 13:37수정 2011.09.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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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무술 ⓒ 이민선

소림무술 ⓒ 이민선

스님들 몸짓은 화려했다. 무술영화 주인공들을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한 동작이 끝날 때 마다 객석에서는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공중회전에 이은 낙법 시범이 펼쳐 질 때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지기고 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신비한 소림 무술이 안양에서 펼쳐졌다. 16일 오후 3시 30분, 안양대학교 아리하늘광장에서 석영신(스융신)소림사 방장 초청 소림문화 특강이 열렸다. 석 방장은 "선(禪)을 통해 실현되는 중국 무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선을 설명하겠다" 며 스님 4명을 무대로 불렀고, 그 스님들은 곧바로 화려한 무술 시범을 보였다.

 

석 방장은 "소림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선종 사찰 이고 소림 쿵푸(功夫)의 발원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림 스님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참선, 무술 연마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며 '참선' 위주로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소림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해 졌고 덕분에 지금까지 260만 명의 여행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 중 약 17만 명이 외국 여행객 이었다고 석 방장이 설명하며, 소림사를 찾아오면 선종 무술을 체험 할 수 있다는 말을 덧 붙였다.

 

 또 소림 무술을 배우기 위해 소림사 주위에 60개의 무술학교가 포진해 있고 그 곳에서 약 7만 명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림사를 찾아오면 선종 무술을 체험 할 수 있다고 한다.

 

소림무술은 모두 선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일반 무술과 다른 점이고, 선(禪)과 무(武)가 결합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무술 동작 하나하나는 1000년을 이어 오면서 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에 따르면 석 방장은 쿵후(功夫)로 알려진 소림무술을 통해 소림사의 국제화를 이끈 인물이라고 한다. 15년 전 중국 허난성 소림사에 승려는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 이 절에는 무술을 연마하는 승려만 300명이 넘는다. 소림사의 이같은 변화는 방장 스융신(釋永信ㆍ46) 스님이 1987년 절의 실질적인 관리를 맡고 나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석 방장은 세계 곳곳에 소림사의 이름을 내건 무술 도장을 열고 소림사에서 특파한 승려가 문하생을 가르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석 방장은 승려들에게 영어와 스페인어 등 현지어를 배우도록 했다. 또 소림사를 알리기 위해 쿵푸 고수를 뽑아 영화 등에 출연할 기회를 주고자 소림사에서 쿵푸대회를 열기도 했다. 현재 소림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이 미국 150개를 비롯, 해외에만 수백 개가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중국 하남성 문화청과 안양대학교 간에 체결한 국제문화와 교육교류 MOU의 후속조치고, 오는 11월 3일 개원하게 될 <중국중원문화경제교류원>을 기념하는 사전행사이기도 하다.

 

안양대학교 부설 중국중원문화경제교류원이 주관했고  안양시, 안양시의회, 안양대학교, 주한중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안양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승태 안양대 총장 등 내빈 약 200명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소림무술 #소림사 #안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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