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 보건 의료계열 쏠림

전북지역 주요대학 수시1차 간호학 등 보건-의료계열 몰려

등록 2011.09.19 09:32수정 2011.09.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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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나이팅게일 선서식  도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앞두고 '나이팅게일 선서'와 함께 환자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다짐하고 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 도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앞두고 '나이팅게일 선서'와 함께 환자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다짐하고 있다. ⓒ 전북중앙신문


전북지역 주요대학의 수시1차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간호학과 등 보건·의료계열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지역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2012학년도 수시1차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 전주대는 1630명 모집에 총 5713명이 지원,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신설된 '예비창업자전형'을 비롯해 일반전형과 수퍼스타전형, 특기자, 전문계고교출신자, 농어촌학생, 기회균형할당제 등 7개 전형으로 구분해 신입생 모집에 나선 전주대는, 보건계열 인기 학과가 총망라된 '대체의학대학'이 타 단과대학의 수십배가 넘는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의학대학 물리치료학과(일반전형)가 3명 모집에 91명이 지원, 30.33대 1을 기록했는가 하면, 4명을 모집하는 간호학과에 99명이 몰려 24.75대 1을 기록했다. 또, 방사선학과(14.75대 1), 작업치료학과(16.50대 1), 보건관리학과(9.50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시기가 동일한 우석대도 지난 16일 마감된 원서접수 결과, 1천248명 모집에 3천721명이 지원, 2.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수시 1차(2.8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이 가운데 일반전형에서 5명을 모집하는 간호학과에 124명(24.80대 1)이 지원했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3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한 한의예과는 17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로부터 학자금 대출 및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돼 '부실대학' 파장이 일었던 원광대는 1천481명을 모집하는 수시1차에서 4천367명이 지원, 2.95대 1을 나타낸 가운데,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의예과(36.50대 1), 치의예과(27.75대 1), 한의예과(22.50대 1), 간호학과(13.80대 1) 등 보건·의료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전북대에 이어 전북지역 국립대 가운데 두 번째로 신설된 군산대 간호학과는 오는 20일 원서접수 마감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일반전형 7명 모집에 165명이 지원, 23.5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군산대 간호학과는 지난 200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 신설학과인 상황에서도 사립대학에 비해 절반 수준인 저렴한 등록금이 장점으로 작용,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의·치대의 전문대학원 전환 등의 영향으로 교내 최상위권 입시성적을 나타내고 있는 전북대 간호학과도 수시1차 (31대 1)에 이어 19일(오늘)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수시2차에서 높은 경쟁률 상승이 점쳐진다.

전주지역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전반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의예과와 한의예과, 간호학과 등 전통적 인기학과인 보건·의료계열로의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관문에서 '골라서 가는 행복한 고민'이 가능한 이들 학과로의 쏠림 지원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북중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북중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입수시 #보건의료계열 #간호학과 #전북지역대학 #전북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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