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당 이해성 후보는 23일 오후 부산 동구청 앞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이해성 후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앞줄 오른쪽부터) 등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윤성효
이날 최인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10월 26일은 이해성 후보가 원하는 뜻을 이루는 날이 될 것이다. 이곳은 23년 전인 1988년 4월 총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핵심인물이었던 허삼수씨와 맞붙어 승리했던 지역이다"며 "야4당이 힘을 합쳐 꼭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렬 위원장은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이해성 후보는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야4당의 후보다. 당력을 쏟아 큰 일을 이루어내겠다"고, 고창권 위원장은 "야3당 합당 이후 부산은 어두웠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은 보수 영향권이었다. 이제 부산경남은 달라졌다. 동구청장 재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다"고 말했다.
손학규 "이해성 후보는 제2의 노무현"손학규 대표는 "확실히 세상이 변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이 부산에서 커다란 변화에 앞장서 계신다. 이제 민주당이 부산을 바꿔 놓을 것이다. 최근 금융중심지법이 통과됐는데, 민주당과 부산 당원들이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진중공업과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부산시민의 아픔, 경제의 어려움, 한진중공업과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는 "이해성 후보는 제2의 노무현이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의를 위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위해 출마했지만 당선하지 못했다(1992년 총선). 당시 당선을 못했지만 노무현 정신을 만들었다. 그 정신이 정권까지 만들었다"면서 "이번에는 이해성 후보가 떨어질 각오를 하고 출마한 게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단체장을 하나도 만들어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만들 것이다. 도탄에 빠진 민생이다.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해성 후보의 당선은 부산 동구의 승리만이 아닐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은 가히 대선에 준할 만큼이다.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