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첫발을 뗀 새학교넷 창립식 모습.
윤근혁
앞서 이날 오전 2시부터는 새학교넷 창립총회가 열렸다. 새학교넷은 그동안 새로운 학교 운동을 펼쳐온 조직과 실천가들이 정보와 연구 내용을 소통하기 위해 손을 잡고 만든 전국적인 네트워크다.
전국 3000개 학교에 평교사 응모 가능형 교장공모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8일 만에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서길원 교장(경기 보평초)을 새학교넷 상임운영위원장으로 뽑았다.
서 상임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여기는 10여 년간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학교의 밭을 일궈온 집단지성의 땀방울이 모인 자리"라면서 "새로운 학교 운동은 학습복지를 일궈 학습의 다양화, 학습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려는 학교 단위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교육은 새로운 학교 운동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새로운 학교 운동의 중요함을 강조했고,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정세적인 당위성과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 되는 상황에서 새학교넷이 출범해 든든하게 생각하며 우리 학교현장을 바꾸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새학교넷은 창립선언문에서 "새로운 학교 만들기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며 한국 교육의 희망이고 새로운 교육 운동"이라면서 "소통과 나눔을 통해 경험에 기초한 새로운 담론을 생성하고, 학교의 모든 부분에 걸쳐 새로운 학교 교육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새학교넷은 새로운 학교 운동 이론과 의제 발굴, 교장공모제 활성화와 새로운 학교 모델 만들기, 예비 공모교장 학교 개교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 단체에는 전국 150여 개 지역 모임에서 1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