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타계, 누리꾼 애도 물결 "iSad"

등록 2011.10.06 13:47수정 2011.10.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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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별이자, 세계 IT 별인 스티브 잡스가 육신을 놓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 애플누리집

애플의 별이자, 세계 IT 별인 스티브 잡스가 육신을 놓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 애플누리집

 

스티비 잡스, 그가 갔다. 우리 나이로 치면 쉰여섯 살, 그리고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 때를 치면 서른 다섯해 만이다.

 

그가 떠나자 동갑내기로 30년 이상을 경쟁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빌 게이츠는 "한 없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애플과 특허권 분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세계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끈 천재적 기업가였으며 그의 창조적 정신과 뛰어난 업적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누리꾼들도 애도했다.

 

<다음> 누리꾼 '요정'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갔군. 성실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할 일을 하는 것이 삶"이라며 마지막까지 IT를 위해 불살랐던 잡스를 추모했다.

 

'jaep***'는 "잡스 형님의 그 탁월한 식견에 감동받았습니다. 당신의 영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바친다"며 그가 남긴 것을 헌정했다.

 

'져스티'는 "무서운 암이라는 걸 세기의 영웅도 결국 극복해내지 못하였구나"라며 안타까워하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짧은 생애 동안 영화속 세상을 현실로 만들다시피 한 커다란 업적을 남기고 인류에게 문명의 이기를 맘껏 즐기도록 열정을 불태웠던 스티브 잡스... 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Mart***'는 "인류에게 최고의 브랜드 애플을 남겼으니 죽어도 죽은 게 아니겠죠 폭풍 같았던 당신의 삶을 뒤로 하고 편히 쉬라"며 스티브가 남긴 정신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baekjein'는 "이 시대에 당신과 같은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것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당신의 그 노력으로 많은 이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였는데 너무나도 충격이다. 하늘에서도 새로운 기기를 개발하면서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마지막 찬사를 보냈다.

 

@ufff***는 "아침에 일어나서 폭풍카톡이 왔길래 뭔가했더니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고 해서 설마했는데 진짜라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이상하다. 단순히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만든사람이 죽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고 애플에 애착도 없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천재가 사라진거겠지 RIP iSad"라며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에서 따와 애도했다.

 

문득 떠오른 생각. 우리나라 최고경영자가 타계했을 때 과연 스티브 잡스처럼 애도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최고경영진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애도물결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잡스가 남긴 글 중 하나를 마음에 새기자.

 

"무덤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 우리가 놀라운 일을 했다고 말하는 것, 내게는 그것이 중요합니다."

- 1993년 5월 월스트리트저널

2011.10.06 13:47 ⓒ 2011 OhmyNews
#스티브잡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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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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