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무령왕릉 발굴 40주년을 맞아 기념특별전 '무령왕릉을 격물格物하다'를 오는 8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1년 무령왕릉의 발굴 당시 보고되지 못했거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최근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처음 공개합니다(신 공개)'·'찾고 또 찾습니다(신 발견)'·'다시 조사하고 분석합니다(신 분석)' 등 3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주제에서는 왕비의 시상(屍床, 주검받침: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관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제 2주제에서는 그동안 실물 공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왕비의 두침과 족좌가 동시에 전시되는데, 유물의 안전을 위하여 3주(10월8일~30일) 동안만 특별 공개한다.

제 3주제에서는 흑옥(黑玉)으로 확인된 무령왕릉 출토 목걸이, 동물모양장식, 대추모양옥을 비롯하여 한성백제(서울 풍납토성 출토 원석) 및 사비백제(부여 왕흥사지 출토 납작구슬) 시기의 흑옥제 장신구가 함께 공개 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아카데미 '무령왕릉 발굴 및 출토 문화재' 연속 강연(6회)이 10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한·중·일 3개국 학자가 모여 무령왕릉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국제학술대회 '백제의 국제성과 무령왕(10월 28일~10월 29일)'이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