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책임 없는 세력이 시정 잡았을 때 어떻게 될지"

중도·보수층 파고드는 전략...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정책 간담회도

등록 2011.10.20 17:39수정 2011.10.21 10:07
0
원고료로 응원
a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정아란 기자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책임있는 서울시장'의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했다. 박 후보의 안보관 등을 겨냥해 공세를 펴면서 중도·보수층을 파고드는 전략도 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종암동 홀리데이인 서울성북호텔에서 서울시 보훈단체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시장은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해야 한다"며 "책임 없는 세력들이 과연 시정을 잡았을 때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럽다. 여러분이 걱정 없도록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비전을 갖고 서울시를 이끌지 검증돼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며 박 후보 측의 추가 TV토론 거부를 비판한 뒤 "불성실하게 검증이 이뤄지거나 검증을 네거티브로 호도해서는 안된다" 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금전적 예우를 떠나 보훈단체에 대한 예우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인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바꿔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이날 강남북 균형발전, 창업·일자리, 문화예술 정책 등을 추가로 제시하며 서울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책 행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의 책임감·안정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수유동에서 전문가들과 함께한 '서울 균형발전 정책 간담회'에서 서울 변두리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상업지역을 확대, 강남북 상생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비강남권 지역의 재건축 연한 규제 폐지 검토'를 발표한 데 이은 두번째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인 셈이다.

 

나 후보는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더 좋은 세상'과 마포구 염리119안전센터를 잇달아 찾고 이 지역 일대에서 골목 유세를 벌이는 데 이어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서울 청사진'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날 밤 서울시선관위, 오는 24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각각 개최되는 박원순 후보와의 '맞짱 토론'을 통해 정책 면에서 확실한 우위에 점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20 17:39ⓒ 2011 OhmyNews
#나경원 #서울시장 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2. 2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3. 3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4. 4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5. 5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