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보 건설현장 주변에서 심각한 침식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환경연합
각 수계마다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는 낙동강 물길따라 걷기대회, 먹을거리 장터, 문화가 흐르는 우륵교, 라이트 벌룬 희망메시지 작성 등 행사가 열린다.
이포보에서는 송파 산대놀이 길놀이와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금난새)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금강 공주보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 지역민 밴드 공연, 가수 장윤정씨 등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4곳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공식행사가 열리고,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토해양부는 낙동강 보 개방행사를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다. 함안창녕보는 10월 29일, 경북 상주보는 11월 5일, 칠곡보는 10일, 창녕합천보는 12일 낙단보는 15일, 달성보는 26일에 각각 개방행사가 열린다.
낙동강특위 "보로 인해 홍수 위험 ... 주민 피해 줄이기 대책 세워야"
경상남도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4대강 사업의 추진으로 식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낙동강의 수질과 하천환경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본류의 과도한 준설로 가뭄과 홍수시에 지류 하천의 취약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4대강 보의 완공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고,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동강특위는 "장마 이후 쏟아진 폭우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막대한 수해를 입었으며, 가을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더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4대강 사업으로 본류주변 수해가 줄었고, 가뭄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정부의 주장은 분노를 넘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수원인 4대강의 수질오염문제, 과도한 준설로 인한 하천생태계의 파괴와 지류하천의 침식과 고갈문제, 하천의 유지관리비용의 문제 등 무리하게 밀어붙인 사업으로 인한 후유증을 감당하기도 힘든 마당에 소위 포스트 4대강이라는 이름으로 4대강 사업에 버금가는 예산을 투자하여 또다시 하천사업을 벌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