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특정 정당과 연대-연합 하지 않을 것"

자유선진당 통합 후 첫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보수대연합은 불가능"

등록 2011.10.24 17:20수정 2011.10.24 17:20
0
원고료로 응원
a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통합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보수대연합을 말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의도"라며 "특정 정당과의 연대나 연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을 마무리하고 이인제 의원까지 입당하면서 새로운 통합 정당으로 새 출발한 자유선진당은 24일 오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통합 정당의 첫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심 대표를 비롯한 이인제 의원,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진삼·류근찬·권선택·이흥주·황인자 최고위원, 김낙성 원내대표, 김용구 사무총장, 이명수 정책위의장, 임영호 대변인, 이상민·김창수·박선영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했다.

 

다만, 한미FTA 끝장토론에 참여한 이회창 전 대표와 서산시장 재선거 지원에 나선 변웅전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총선 전 특정 정당과 연합-연대 없다"

 

새롭게 대표가 된 후 처음으로 연석회의를 주재한 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정치가 붕괴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정치위기를 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정치권이 통렬한 반성과 석고대죄는 고사하고, 모든 선거를 오직 대권을 겨냥한 게임으로 몰아가고 있는 이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지방의 문제나 정책 문제에 대한 논의는 사라진 지가 오래되었고 네거티브 대결, 극단적인 보혁구도의 이념대결로 변질되어 버렸다"며 "소위 야당 후보 단일화와 같은 엉뚱한 상황도 생기고, 한나라당은 왜 이런 보궐선거가 생겼는지 그 책임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아주 염치없는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특히 특정 정치인에 의존하는 선거가 과연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변화인가, 아직도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반드시 서민과 함께 하는 정당 그리고 지방자치를 제대로 지켜내고 지방을 확실하게 챙기는 정책정당, 책임정당으로 신뢰받는 정당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대표는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수대연합의 필요성을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보수대연합인가, 국민을 위한 대연합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것은 특정정당에 줄을 서려는 불순한 정치의도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확신한다, 총선 전 특정 정당과 연대 연합은 불가능하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과정에서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는 "국가원로가 자신을 희생하며 정치일선에서 흔쾌히 물러나는 정당은 흔치 않다"며 이회창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결단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 "당을 비판하며 떠났던 제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와 대표직을 맡은 것이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희망도, 미래도 없다"면서 "충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회창과 심대평의 결단)일에 충청인들이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젊은 인재 영입을 위해 불출마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원동지들이 제가 불출마 하고 희생하면 당이 살아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11.10.24 17:20ⓒ 2011 OhmyNews
#심대평 #자유선진당 #보수대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3. 3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4. 4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5. 5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