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요리, 우리 문화에서도 닭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짐승이었습니다. 닭머리 앞에 토마토를 장식으로 놓았습니다.
박현국
중국 광동 요리에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처음으로 내 놓는 음식이 닭요리입니다. 지금은 비록 닭이 그다지 비싸지 않지만 닭은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닭은 사람에게 고기를 줄뿐만 아니라 거의 날마다 달걀을 낳기 때문에 매우 생산적입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인간에게 새로운 날을 알려주는 거룩한 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귀한 손님에게 씨암탉을 잡아서 대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닭 머리까지 깨끗하게 손질하여 장식으로 한 마리를 통째로 대접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닭 머리는 짐승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손님에게 닭 머리를 앞으로 해서 드리는 것은 당신은 가장 뛰어나다는 상징적인 뜻도 있다고 합니다. 닭요리는 닭을 잡아서 내장을 꺼내고 그 안에 향기가 있는 풀과 양념을 넣어서 구웠습니다. 닭고기의 담백함과 허브 향이 어우러진 멋진 요리였습니다.
2 오리 버섯 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