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 레슬링협 문제 증인으로 채택

도의회 문건위, 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서 총체적 난맥 질타

등록 2011.11.15 10:16수정 2011.11.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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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체육회관 전북도체육회가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총체적 행정 난맥상을 지적받는 등 눈총을 사고 있다. ⓒ 새전북신문

▲ 전라북도체육회관 전북도체육회가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총체적 행정 난맥상을 지적받는 등 눈총을 사고 있다. ⓒ 새전북신문

 

"예산서 하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합니까!"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북도체육회의 총체적 행정 난맥상이 드러나면서 급기야 김완주 도지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는 14일 전북도체육회 등 체육 3단체를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일었던 도체육회의 레슬링협회 논란과 관련, 질타를 쏟아냈다.

 

배승철 위원장은 "지역 레슬링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운을 뗀 뒤, "도내 레슬링이 전년도 11위에서 올해는 4위로 뛰어 오르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각종 비리와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지적했다.

 

또 "해당 대학의 관련장의 직인까지 받은 대의원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W대 체육부 코치는 인정하는 이중잣대로 회의를 한 것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레슬링협회장 지위 확인과 관리단체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법정공방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레슬링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 종목의 분위기가 하락세에 있다"고 무성의한 태도로 말하면서 순간 행정사무 감사장 분위기가 냉각됐다.

 

고 사무처장은 "전체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지난 2003년 레슬링선수 사망 사고가 벌어져 일선 지도자들이 선수 지도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고, 배 위원장은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 매우 지엽적이다"며 "도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부실 징후가 명백히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김대섭 의원은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비롯해 요구자료 등 세입세출 예산 집행과 관련한 서류 작성부터 문제가 있다"며 "생활체육회 보고자료를 참고, 문서를 작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는가 하면, 이성일 의원은 "최근 레슬링 비리 문제와 관련해 체육회 수장인 김완주 도지사가 관리차원에서 살펴야 했었다"며 "그러나 감사부서에서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점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21일 미진업무와 현지 감사 등을 목적으로 김 지사와 감사관을 대상으로 증인채택에 합의하고, 이날 출석시켜 도체육회의 총체적 문제에 대해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새전북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11.15 10:16 ⓒ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새전북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새전북신문 #전북도의회 #전북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 #김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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