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한 해안포 및 곡사포가 있는 북한 개머리기지 일대.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형 구축함(4500t급)도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대기 태세에 들어가고 육군은 적의 추가 도발과 기습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한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군의 첫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지 5분만인 오후 2시 38분, 연평부대의 K-9 포구가 도발 원점인 개머리지역의 포진지를 향해 불을 뿜으며 수십 발의 포탄을 발사해 진지를 무력화한다. 북한군이 무도에서 해안포로 2차 포격을 가하자 합참의장은 KF-16, F-15K 전투기에 미사일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전투기들은 북한의 대공망을 피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지역에서 도발 원점인 무도를 향해 AGM-84H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한다.
합참은 실제 북한군이 서북도서를 포격하면 전투기에 탑재된 공대지 미사일로 북한군 포진지를 격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을 태운 공기부양정이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기 위해 고속으로 기동해 다가오는 것을 포착, '코브라' 공격헬기와 해·공군전력으로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시나리오로 훈련은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전군에 하달한 장관 서신 8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하여'를 통해 "적은 그들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획책하고 반드시 도발할 것"이라며 "다시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우리 군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조국 수호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제대별 전력과 합동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 세력까지도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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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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