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사측이 이호진 언론노조 지부장에 대해 '면직' 결정을 한 가운데, ‘언론장악저지및지역언론공공성지키기 부산연대’는 11월 30일 오전 부산일보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했다. 사진은 부산연대 회원과 조합원들이 사장 비서실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윤성효
진실화해위의 권고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한 노무현재단은 "이제라도 정수장학회는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진실화해위원회 권고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강탈된 재산을 반환하고, 정수장학회가 소유한 언론사 지분 역시 사회적으로 환원하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부산일보 사측은 노조 탄압과 편집권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결단이 요구된다.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를 조속히 정리하고, 재산의 사회환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박근혜 의원은 입장 표명하라"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수재단의 사회환원과 편집권 독립을 위한 부산일보 노동조합의 투쟁이 1988년 편집권 독립투쟁에 이은 제2의 편집권 독립운동이라는 것에,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우리는 절대적 지지와 성원,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수재단의 실질적인 지배자이며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즉각적인 입장과 태도를 표명해 주기를 요구한다. 이는 민주언론, 자주언론에 대한 당신의 입장 표명 문제이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부산일보 사주 측은 노조위원장과 편집국장에 대한 중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과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은 신문발행 중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한 사회시민단체는 이날부터 '지역언론의 공공성'을 위해 부산일보사 앞에서 1인시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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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수재단은 범죄의 증거이자 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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