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아내가 보낸 문자. ⓒ 임현철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부부 이외의 사랑을 '불륜(不倫)', 즉 윤리를 저버린 사랑이라 부르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 당할 수도 있습니다. 거의 매일 얼굴 맞대는 사이여서 지겨울 때도 있을 테니까. 하여, 부부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어제 오전 10시 40분, 핸드폰에서 문자 도착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서 왔지?' 봤더니 '내 사랑'이더군요. 닭살이라고요? '내 사랑'은 아내가 제 핸드폰에 새긴 자신의 닉네임입니다. 여하튼 아내에게서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사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아내의 문자에 남편으로서 당연히 빙그레 웃음 짓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런데 웬일…. 거의 없던 일이라, 어째 영 개운치가 않더군요. 대신 머릿속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 이런 문자를 보냈지? 무슨 일 있나?' 문자를 보낼까 하다가 이게 낫겠다 싶어 발신통화를 눌렀습니다. 받기를 기다렸습니다."여보세요? 당신….""저, 지금 강의 듣고 있어요. 끊어요." 개미처럼 속삭이는 목소리였습니다. '강의 듣는 사람이 왜 문자를 보냈을까?' 싶었습니다. 잠시 뒤, 아내에게서 또 문자가 왔습니다. a ▲ 아내의 해명 문자. ⓒ 임현철 "월례 조회 '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어떤 반응이 오는지 보라고 해서^^"나 원 참, 싱겁기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보고 싶어서 그랬어?'하고 돌려 말하면 어디 덧날까? 이럴 땐 여우같은 마누라가 부럽지요. 허공에 썩은 미소 한 번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거 묘하더군요.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기분이 괜히 좋아지는 거 있죠. 강사가 좋은 일 시켰습니다. 그래섭니다. 강사가 시키지 않더라도 부부지간에 한 번쯤 이런 문자 보내는 것도 기분 전환에 완전 '짱'일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덧붙이는 글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문자 #사랑합니다 #아내 #부부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임현철 (limhyunc) 내방 구독하기 묻힐 수 있는 우리네 세상살이의 소소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삶의 향기와 방향을 찾았으면... 현재 소셜 디자이너 대표 및 프리랜서로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 여행' 중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산행에서 배우는 천지자연의 일곱 가지 지혜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5번이나 울었다...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는 영화" 서로를 사랑한 두 남자, 마지막 장면이 압권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AD AD AD 인기기사 1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2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3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4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5 임종 앞둔 아버지, '앙금'만 쌓인 세 딸들의 속내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사랑합니다' 문자 확인했더니...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임종 앞둔 아버지, '앙금'만 쌓인 세 딸들의 속내 올해 포도 색깔이... 큰일 났습니다 경찰 진입해 체포... 산업부 전기 공청회 아수라장 원시 자연성 살아있는 곳 싹쓸이 벌목한 대구 동구청 오세훈,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대신 선택한 것은? 30살 MZ인데요, 솔직히 김삼순이 너무 얄밉습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