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체 : 7일 오전 11시 50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7일 퇴진을 거부했다.
홍준표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집권여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의 사퇴에 대해서 "충정은 이해하고 쇄신 의지는 받아들이지만 최고 중진 의원들의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며 사표 반려 뜻을 밝혔다. 또,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뽑힌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심경에 대해서는 "30대 초반부터 이보다 어려운 일도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도부 무력화' 우려에 대해 홍 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다섯 명이 아니라 일곱 명"이라고 답변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의원투표로 선출됨을 말하는 것으로 '지도부 무력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다.
홍 대표는 '10.26 이후 당 쇄신이 제대로 안 됐기에 최고위원이 사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동안 연찬회 등에서 계속 나왔던 얘기로 정책 쇄신하고 예산국회 한 후 당 쇄신과 거취 개진에 나설 것"이라며 "10.26 직후에 재창당 할 수 있는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으나 말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재창당'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최고중진회의에서는 홍 대표의 거취 문제 외에 "디도스 공격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특검까지도 하겠다, 예산 국회가 끝난 후 당 혁신 방안을 비롯한 정치 쇄신에 전면적으로 나선다"는 등의 결론이 내려졌다.
다음은 홍준표 대표 일문일답 전문이다.
-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 다섯 중 셋이 사퇴했다. 사실상 지도부 무력화 아닌가.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명이 아니라 일곱명이다. 그 답변으로 대신하겠다."
- 사표 반려해도 최고위원들이 입장을 유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건 그 뒤에 가서 판단하겠다."
- 국조나 특검에 대해 언제쯤 할 것인가.
"야당과 협의하겠다."
- 오늘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이유는 10.26 이후에 제대로 된 쇄신을 못했다는 것인데.
"이미 재보선 패배 이후에 연찬회에서도 나왔던 얘기다. 정책 쇄신하고 예산국회하고 당 쇄신, 정치 개진 나선다는 것이 연찬회 안이다."
-세 명 최고위원 사퇴 얘기 들었을 때 심경은 어땠나.
"30대 초반부터 이것보다 더 어려운 일도 겪었다. 누차 얘기 하는데 자리에 집착한 적 없다. 문제는 집권여당 대표로 어떻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 예산 국회 끝난 다음에 사퇴 여부 결정한다는 것인가.
"당원들의 뜻을 봐야 한다."
-재창당 요구가 이어질텐데 갈등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재창당 계획 있다. 10.26 직후에 재창당할 수 있는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다. 그건 말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2011.12.07 11:06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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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국회 마친 뒤..." 홍준표,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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