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동차 5사, '내년 자동차 470만대 생산'

내수 150만대, 수출 320만대... 올해보다 3.1% '점프'

등록 2011.12.08 16:26수정 2011.12.08 16:27
0
원고료로 응원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은 내년에 320만대의 자동차를 해외로 내보낼 전망이다. 사진은 수출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차량들.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은 내년에 320만대의 자동차를 해외로 내보낼 전망이다. 사진은 수출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차량들.정영창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 사의 내년도 자동차 생산량이 47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보다 약 3.1%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2010년) 대비 6.7% 증가한 45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2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생산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470만대에 달한다. 이중 내수는 올해보다 1.4% 늘어난 150만대, 수출은 3.9% 확대된 3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148만대, 수출은 11.1% 늘어난 30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2년 내수 위축, 수출 씽씽 달려

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도 자동차 내수판매는 올해 대비 1.4% 증가한 150만대를 예측했다.

이는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한미FTA 발효로 인한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에도 경기둔화 우려와 신차효과 약화, 수입차 시장잠식 등의 악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등이 맞물려 올해와 비교해 3.9% 성장, 사상 최대치인 3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수출증가는 일부 유럽국의 재정위기 확산가능성,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불안요인은 존재하나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회복세 지속, 한-EU·한미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및 대외신뢰도 향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2년 자동차산업전망.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2년 자동차산업전망.정영창

내수 침체 뚫고 승용차 1.6% 증가한 124만대 예상

자동차공업협회는 또 내년도 내수 150만대 판매 중 승용차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24만대, 상용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용차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부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으로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상용차는 정부의 4대강 사업종료 등 SOC 예산 감소와 소형 트럭 및 승합차의 유로Ⅴ 적용에 따른 가격인상요인이 있지만 주택 건축투자의 회복세 및 혁신도시 이전공사 본격화 등으로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자, 소규모서비스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은 가격인상으로 인한 선수요 발생 등으로 전년대비 1.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급별로는 경차가 전년대비 4.6% 증가한 20만대로 사상 최대치(점유율 15.7%)를 기록할 전망이다.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올해 대비 4.8% 감소한 27만대(점유율 22.1%), 중형차는 2.7% 증가한 25만대(점유율 20.3%), 대형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1만대(시장점유율 17.2%)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스포츠유틸리티비클(SUV)은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액티언스포츠 후속의 신차출시 등으로 올해 보다 7.4% 증가한 25만대(점유율 20.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니밴은 신차효과 약화로 올해보다 1.9% 증가한 5만2천대로(점유율 4.2%) 전망됐다.

수입차 사상 첫 14만대 돌파 예상

수입차 판매는 여전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만대 돌파에 이어 내년엔 올해보다 21.7% 증가한 1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한-EU FTA 발효로 인한 추가 관세인하와 한미FTA 발효 시 관세인하와 배기량 2000cc급의 다양한 신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탈리아 피아트 등 추가적인 수입브랜드의 시장 진출과 수입차 대중화에 따른 심리적 장벽약화, 일본 브랜드의 미국산 차량도입 확대 등에 따라 내년엔 14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취재부장입니다. 이 기사는 오토모닝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2012 차 전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4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5.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