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vs스타벅스' 커피전문점 진정한 1위는 어디?

등록 2011.12.25 14:04수정 2011.12.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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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다. 자고나면 커피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커피전문점 천지이다. 어느 순간부터 식사 후에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한 잔하거나 테이크 아웃에서 손에 들고 나오는 것이 국민들의 습관이 되면서부터 커피전문점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생겨나는 커피전문점을 보면 카페베네,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할리스, 탐앤탐스, 파스쿠찌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물론이고 동네 커피숍까지 다양하다. 이들 커피전문점은 나름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카페베네와 스타벅스는 라이벌 관계로 인식되면서 커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테리어에서 호평을 받는 '카페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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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에서 압도적인 카페베네 ⓒ 카페베네


카페베네는 2011년 12월 현재 전국 매장 수 약 800개로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압도적인 수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치 바퀴벌레처럼 생겨나는 카페베네를 '바퀴베네'라고 별명을 붙여주기까지 하였다.

카페베네는 2008년 5월에 첫 문을 연 뒤 2년여 만에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후발 주자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속도로 매장을 늘리며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런 카페베네의 성공 비결은 간접광고에 있다. 요즘 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를 보면 카페베네가 간접광고로 안 들어가는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레 카페베네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그렇게 인식한 카페베네의 인테리어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유럽풍 분위기로 컨셉을 잡은 카페베네의 인테리어는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면서 재차 방문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카페베네는 나이프로 썰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와플을 주 메뉴로 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카페베네는 이렇듯 호평 받는 인테리어 속에서 커피와 와플을 먹는 소비자들이 열광하면서 자연스레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 맛은 우리가 최고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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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내 1위 커피전문점이었던 스타벅스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원래 된장녀의 상징이었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면서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 스타벅스의 커피보다 비싼 커피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스타벅스는 한국에 진출한 이래 부동의 1위였다. 그러나 스타벅스보다 무려 9년이나 늦게 시장에 뛰어든 카페베네에 전체 매장 수에서 1위를 내어주더니 이제는 엔젤리너스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그러나 매장 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가 2011년 4월 방한했을 때 한국에서는 스타벅스가 1위가 아닌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가 그렇게 대답한 것은 직영점과 가맹점의 차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타벅스는 전 매장이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에 비해 카페베네는 약 97%가 가맹점이다.

그리고 매장 수에서는 밀리지만 맛에서는 스타벅스 커피가 카페베네 커피보다 뛰어나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워드 슐츠는 5년 내에 한국 매장 수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하니 스타벅스와 카페베네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커피전문점 #커피 #커피숍 #카페베네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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