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일할 땐 가족처럼, 현장 떠날 땐 남처럼?

서울지하철노조, 53년생 정년연장(재취업) 본사 피켓 시위

등록 2011.12.28 09:12수정 2011.12.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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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시위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 임원 및 정년을 앞둔 조합원들이 정년연장을 요구하면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철관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53년생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출근 선전전을 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은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53년생(58세) 정년연장 대안으로 자회사 전적(재취업)을 요구했다.

이날 피켓시위를 한 서울지하철노조 정연경 차량지부장은 "노사가 합의를 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12월말 정년퇴직 예정인 53년생 선배들의 자회사 전적을 정년연장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 임원 및 53년생 조합원 20여명은 출근을 하는 임직원들에게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 이행', '53년생 고용보장 약속', '30년 일할 때는 가족처럼, 현장 떠날 대는 남처럼, 53년생 고용 보장 약속 이행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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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시위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 임원 및 정년을 앞둔 53년생 조합원들이 서울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로비에서 정년연장을 요구하면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 김철관


시위에 동참한 53년생 이복수 조합원은 "서울메트로 사장님, 정년을 보장해 주십시오, 정년연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이 때, 재취업 전적이라도 보내주십시오. 사장님. 파이팅하세요"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27일 차량지부 출퇴근 선전전을 시작으로 같은 장소에서 28일 기술지부, 29일 승무지부, 30일 역무 지부 등 노조 임원 및 53년생 조합원들이 피켓시위를 이어간다.
#정년연장 #서울지하철노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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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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