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내리는 대학도 있다...연암공대, 3.5% 인하

등록 2011.12.28 17:45수정 2011.12.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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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연암공업대학(총장 박문화)이 2012학년도 등록금을 3.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들은 많이 있었지만, 인하하는 대학은 매우 드물었다.

연암공업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어 등록금 3.5% 인하를 잠정 결정한 뒤 다음날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하고,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학생 1인당 등록금은 2011학년도에는 572만6000원이었는데, 3.5% 인하(20만원)해 2012학년도에는 552만6000원이 된다.

이 대학은 "등록금이 3.5%를 인하함에 있어 2011학년도 대비 등록금수입은 3억 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월금의 부재, 물가 상승률(3.3%), 인건비, 경직성 경비 등의 문제에 봉착해 경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학은 "학생들의 학습의욕 고취와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면서 "부족한 수입은 LG연암학원의 지원과 대학 내에서 긴축재정으로 부족분을 충당하기로 하는 등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한 자구노력을 배가하기로 전 구성원이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연암공업대학에 따르면,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한 정명성 학생회장은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참석하여 인건비 상승요인, 시간강사료 인상 등 학교사정을 이해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에서 등록금 인하를 결정해 감사드리고 학부모님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박문화 총장은 "학부모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게 돼 한결 마음이 가볍다"면서 "LG연암학원과 잘 협의하여 학교운영에 위축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암공업대학 #엘지연암학원 #대학 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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