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민주통합당, '안방·텃밭' 사라지나?

[지역언론 별곡 359] 임진년 벽두 언론화두 '물갈이', '교체론'...왜?

등록 2012.01.05 20:00수정 2012.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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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76.5% "대대적 물갈이 필요"
광주·전남 10명 중 5∼6명 "현역 교체"
부울경 70% "현역의원에 마음 접었다"
"대구·경북, 올핸 '여 텃밭' 딱지를 떼라"

새해를 애타게 기다린 이유를 알겠다. 총선과 대선을 한꺼번에 치르는 임진년 벽두 영상과 지면의 최대 화두는 '선거'에 집중됐다. "바야흐로 선거의 해"라며 전 지역 언론들은 신바람 났다. 새해 첫 출발부터 여론조사결과를 힘차게 뿜어내고 있다. 4년 전 이맘때와 흡사하지만 '물갈이', '교체론' 등의 표현보다 훨씬 싸나워졌다.

정치권의 물갈이를 주문하는 지역민심과 정치풍향을 전달하는 기사의 제목으로 "'텃밭' 딱지 떼라", "마음 접었다" 등의 선정적인 주문들이 눈에 띈다. 지역언론은 벌써 4월과 12월에 있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제18대 대통령선거 중심에 서 있는 듯하다. 여론조사결과를 정당별, 지역별, 연령별로 분석하여 다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참으로 시끌벅적한 한 해가 이어질 것 같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정치적 변수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19대 총선까지 100여 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각 지역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가 흥미를 끈다. 특히 영·호남지역 언론사들의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과 야당의 텃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올 선거에선 여야 모두 텃밭이 사라지게 될 것이란 분석이 대등소이하다. 현역 국회의원들을 벌벌 떨게 할만도 하다. 지면에 투영된 총선과 대선 풍향을 지역별로 짚어 본다.

[부산·경남] 부산·울산·경남 10명 중 7명, "현역의원에 마음 접었다"

 <국제신문>이 2일 보도한 선거관련 여론조사결과.
<국제신문>이 2일 보도한 선거관련 여론조사결과.국제신문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부산MBC 등이 여론조사를 통해 PK민심과 정치풍향을 적극적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부산일보>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이 지역에 맞게 분석, 2일 신년호부터 여러 꼭지의 다각도 기사를 내보냈다.

<부산일보>는 2일 '범야권(47.0%), 한나라(32.7%)에 확실한 우위'란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6개 회원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RDD(유권자비례 무작위 추출·전화번호부에 등재하지 않은 가구까지 포함)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범야권 단일후보는 47.0%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후보(32.7%)를 앞섰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흥미를 끈 것은 혁역 의원 지지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다. 신문에 따르면 현역의원 지지여부에 대해 부산에선 47.2%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해 "지지하겠다"(35.9%)를 앞섰다. 이밖에 기사는 "부산에선 '정당'(21.1%)보다는 '인물 됨됨이를 보고 투표하겠다'(59.9%)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혀 한나라당 텃밭인 PK지역 정치풍향이 심상치 않음을 전했다.

신문은 또한 "12월 대선을 앞두고 양자 대결에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48.1%의 지지율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39.4%)을 8.7%포인트 차로 제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자 대결에선 박 비대위원장이 27.8%의 지지율로 1위, 안 원장은 24.6%로 2위, 이어 문재인(7.9%), 한명숙(4.1%)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신문>과 부산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현역의원 물갈이' 민심이 반영됐다. <국제신문>은 2일 신년호 1면 머리기사 제목을 '부울경 70% "현역의원에 마음 접었다"'로 뽑았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은 올해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이 선출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사는 리드에서 밝혔다.

"특히 무소속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전체 22%를 기록해 '무소속 돌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기사는 "'현 지역구 의원이 다음 총선에 재선출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은 21.9%에 불과한 반면 '다른 인물 선출'을 꼽은 주민이 70.0%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새로운 인물로 바뀌길 원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구·경북] "대구·경북 국회의원 바꿔야 60%...올핸 '여 텃밭' 딱지 떼라"

 <영남일보>가 3일 보도한 선거관련 여론조사결과.
<영남일보>가 3일 보도한 선거관련 여론조사결과.영남일보

한나라당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TK민심은 어떨까. 요지부동일까. 그렇지 않다. "민심이 한나라당을 떠나고 있다"고 지역언론들은 벽두부터 흥분하고 있다. 역시 여론조사결과가 그 흥분의 진원지다. <매일신문>과 대구KBS가 신년을 맞아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현역 의원 교체희망이 대세다"라는 보도가 주목을 끈다.  

<매일신문>은 3일 '현역의원 지지도 10∼20% 그쳤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KBS대구방송총국과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지역 12개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604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전 선거구에 걸쳐 유권자들은 지역을 불문하고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인적 교체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이 유권자들로부터 대부분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거의 전 지역에서 절반 이상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를 넘었고 지역에 따라서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 교체 희망도에서도 60%가 넘는 지역이 8곳에 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밖에 "유권자들은 '서울TK후보'보다는 '토착TK후보', 정치인보다는 경제인 출신의 국회의원을 선호했다"면서 "현역의원의 지역구 활동에 대해 동구을(유승민), 달성군(박근혜)을 제외한 10곳에서 '못했다'는 의견이 '잘했다'는 의견보다 많았고 전 선거구에 걸쳐 예외 없이 현역 의원 재선출보다는 인물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보도했다.

<영남일보>는 2일 '"대구·경북 국회의원 바꿔야" 60%', '대구경북 지역민 53% "지지정당 없다"'란 제목의 기사들에서 "올해 총선에서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사롭지 않다는 뉘앙스를 짙게 풍겼다.

<영남일보>가 신년을 맞아 TBC대구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한 대구·경북민 여론조사결과, 지역민의 60.4%가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 기사는 "이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같은 조사(<영남일보> 창간 66주년 기념)에서 나온 46.6%에 비해 두 달 만에 13.8%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밖에 "대구·경북, 올핸 '여 텃밭' 딱지를 떼라"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 중앙무대와 다른 지역의 시각에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은 '영남권'이란 한 묶음으로 분류돼 왔다"며 "과거 '야도'로 명성을 날렸다가 한나라당의 텃밭이자, 보수의 본산이 됐다. 하지만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산·경남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야권 돌풍'이 불 조짐이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구·경북의 현역 의원 27명 전원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런데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앞두고 터져 나오고 있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쇄신 여론이 점증하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성사될 경우, 지지정당이 없다는 계층이 야권단일후보 진영으로 옮겨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광주·전라] "현역 국회의원 교체열망 광주 58%...전국서 두번째"

 <광주일보> 2일자 5면.
<광주일보> 2일자 5면.광주일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도 요동치기는 마찬가지다. '바꿔'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광주일보>는 2일 신년호 5면 전면특집으로 '현역 국회의원 교체열망 광주 58%...전국서 두 번째'란 제목과 함께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광주·전남지역 시각에서 조명했다.

기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보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이 가운데 광주가 58.1%로 충북(6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며 "반면 차기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1.0%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광주가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가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의지가 가장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하면서 "전남지역도 응답자의 51.4%가 현역 의원에 대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현역 의원 지지는 37.8%에 그쳤다. 보수적 성향과 중도적 성향의 응답자들도 현역 의원에 대한 지지보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42.2%, 48.3%로 많았다"고 전했다.

<무등일보>가 3일 보도한 '2012년 총선·대선 관련 광주시민 여론조사'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타깃이 됐다. "'현역-예비후보'간 오차범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의 자료는 <무등일보>가 한국정책개발연구원에 의뢰,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광주지역 8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각각 성인남녀 1000명 등 총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광주지역 8개 선거구 총선 지지율은 현역의원들의 우세 속에 일부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들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안철수 원장이 32.3%를 얻어 선두를 달렸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로 그 뒤를 이어 시선을 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 10.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9.8%,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8.8%,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3.8%, 김문수 경기도지사 2.9%, 김두관 경남도지사 2.%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이웃 전북도 민심이탈조짐이 심각하다. <전북일보>의 '도민 76.5% "대대적 물갈이 필요"'란 제목의 신년호 기사에서 분위기가 감지된다. 신문은 "도민 10명 중 7명은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에 걸쳐 전북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804명(선거구별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기사는 "선거구별로도 모든 선거구에서 '인물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교체의견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주 완산갑으로 81.6%에 달했고 뒤를 이어 완산을(80.3%), 익산을(80%), 군산(79.2%) 순이었다"고 전했다. 무려 80%가 넘게 현역 의원 교체론을 들고 나섰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대전·충청] "의원 재신임여부에 유권자 60% 새인물 선호"

충청권 역시 현역 의원 물갈이 열망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는 2일 '안철수 창당때 정당지지도 29.2% 1위'란 제목의 기사에서 "4·11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유권자의 29.2%는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경우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24.1%, 민주통합당은 16.8%에 그쳤다"며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27.0%였던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현역 의원 지지여부를 묻는 여론조사결과. 기사는 "이 질문에 49.9%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해 전국적으로 현역 교체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2.6%, 무응답층은 17.5%에 달했다. 지난해 8월 <대전일보>의 창간 61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현역의원 교체 지수는 충남·충북 55.8%, 대전 55.6%에 달했다.

<충청투데이>가 신년호 4면에 보도한 '의원 재신임여부에 유권자 60% 새인물 선호'란 제목의 기사에서도 지역민심이 잘 드러났다.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지역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는 기사는 "'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26.9%로, '한나라당 후보'라는 응답(24.0%) 보다 2.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는 "민주당 후보가 지역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26.9%였고, 뒤를 이어 한나라당 후보가 24%였다"며 "선진당 후보라는 응답은 6.6%에 불과했고, 무소속 10.2% 통합진보당 1.2% 순이었고 무응답은 30.2%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충청투데이>가 2012년 신년호 특집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일 충청지역 성인 1000명(대전 285명·충남 411명·충북 3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RDD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

가장 큰 특징은 국회의원 재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현역 의원에겐 매우 기분 나쁜 결과가 나왔다.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반이 넘는 59.6%가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을 내놨다"는 기사는 "'현 의원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19.9%에 머물렀고, 무응답은 20.5%였다"고 덧붙였다.

[강원] "무당파 표심 요지부동...무당파 잡아라"

강원지역은 무당파가 많은데다, 요지부동인 모양이다. <강원일보>는 4일 "31% 무당파 표심 잡아라"란 제목을 3면에 올렸다. 이 기사는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 쇄신 및 공천 혁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특정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의 표심은 요지부동이라 여야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역 민심을 대변했다.

이어 기사는 "실제로 본보 여론조사결과 무당파는 31%로 나타나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여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여야는 새로운 인재영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오는 12일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명망있는 재경인사들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계진 전 의원과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보도했다. 그러나 "이계진 전 의원은 <강원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총선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당의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지도부의 권유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제주]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 총선 승패 관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온갖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일보>가 2일 내놓은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 총선 승패 관건 전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읽힌다. 기사는 "제주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임진년 새해를 맞아 4월 총선과 관련해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한나라당 후보보다 범야권 단일후보를 찍겠다는 대답이 많아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총선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 중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범야권 단일후보가 47.0%로 한나라당 후보 32.7%를 14.3%포인트 차로 앞섰고 모름·무응답은 20.2%였다"고 기사는 밝혔다.

그러나 <제민일보>는 '실망스러운 특별자치도 5년'이란 제목의 신년호 기사에서 정부와 제주도를 질타했다. "<제민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가 지난달 13∼20일 도내 각계각층 인사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전·후 삶의 질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8.0%가 '향상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반면 '향상됐다'는 의견은 5.5%에 그쳤다"고 아쉬워했다.

신문은 이어 "도민들이 '위대한 제주시대의 개막, 제주특별자치도'의 기치 아래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는 물론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정책을 개발하는데 한계를 드러내는 제주도에 모두 책임이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제주4·3을 폄훼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제주 홀대론이 급격히 부상하면서 제주도를 향한 정부의 시각이 곱지 않다는 것을 대다수 도민들은 피부로 느껴왔다"고 지적했다.
#총선 #대선 #물갈이 #현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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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패배하고, 거짓이 이겼다고 해서 정의가 불의가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성의 빛과 공기가 존재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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