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시국선언 "2012 총선과 대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연세대 총학생회, 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교내 이한열 동산에서 '디도스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권우성
지난해 12월 26일 서울대는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전국민 앞에 직접 밝혀야 한다"며 시국선언을 한데 이어, 구성원 3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9일 신문 광고를 내고 정부여당의 책임을 또 한 번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주주의 퇴보를 걱정하는 서울대인 3069명'이라는 이름으로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헌법 수호 의무에 따라 민주주의에 비수를 겨눈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전 국민 앞에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조금이라도 책임이 있는 정부 여당의 관계인들은 더 이상 진실을 감추려하지 말고, 권력 뒤 음지에서 나와 엄준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시국선언과 행동은 지난해 연말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시작돼 이화여대, KAIST 학생들이 연이어 나섰고, 지난 5일에는 전국 11개 대학이 합동 시국선언을 하는데 이르렀다.
특히 이날 연세대 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지난 6일 검찰 수사발표 이후에도 대학생들이 사건에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검 수사와 범죄를 저지른 집단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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